2000년 저수지 의림지 아래 뜰 친환경, 자연 치유 공간으로

오윤주 2022. 8.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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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 저수지 의림지를 낀 의림지뜰이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천시는 24일 의림지뜰을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의림지뜰 148만㎡는 오리·우렁이·미꾸라지 등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 공간으로 육성하고, 나머지 47만1152㎡는 2026년까지 국비 등 2035억원을 들여 자연치유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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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 저수지 의림지에서 이어진 의림지뜰. 제천시는 이곳을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의 중심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천시 제공

삼한시대 저수지 의림지를 낀 의림지뜰이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북 제천에 있는 의림지는 2천년 역사를 품은 수리시설이다. 전북 김제 벽골제, 경남 밀양 수산제와 더불어 3대 고대 수리시설로 꼽힌다. 지금도 의림지 아래 들판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제천시는 24일 의림지뜰을 친환경 농업과 자연치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적 195만4천㎡인 의림지뜰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의 각종 규제가 면제된다. 제천시는 농경 문화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농업·원예·생태·음식 등을 활용한 자연치유 사업 계획을 내어 특구로 지정받았다.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의림지. 제천시 제공
제천지역 어린이들이 제천 의림지뜰 논에 미꾸라지 등을 방사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의림지뜰 47만㎡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자연치유 공간 조감도. 제천시 제공

제천시는 의림지뜰 148만㎡는 오리·우렁이·미꾸라지 등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 공간으로 육성하고, 나머지 47만1152㎡는 2026년까지 국비 등 2035억원을 들여 자연치유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치유 단지 안에는 ‘정원 누림뜰’(면적 10만4740㎡)이 조성되는데, 돌담길이 어우러진 한국 정원과 일본·유럽 정원 등 5가지 주제별 정원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박주동 제천시 특구시설팀장은 “순천만 국가정원보다 조금 작은 규모로, 특색 있는 정원을 꾸미려 한다.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은 의림지라 할 수 있는 의림지뜰 안 솔방죽 일대는 나무·숲 등을 품은 생태 습지 ‘고운 자연뜰’(5만9380㎡)과 농경문화 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도담 체험뜰’(9만5583㎡)을 들일 계획이다. 이밖에 복합 치유 공간 ‘치유 누리뜰’(5만2804㎡), 놀이 체험 공간 ‘라온 놀이뜰’(4만9102㎡), 미래 농업 공간 ‘농업 마루뜰’(5만995㎡) 조성도 제천시는 계획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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