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손석구 올가미 임창정→이무진 트와이스 내 노래 시전[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8. 24. 23: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입담 대통령들이 활약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 구역의 무대통령 특집으로 임창정, 박준면, 트와이스 다현, 이무진이 출연했다.

이날 예능, 공연, 사업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임창정은 신인 걸 그룹 프로듀서에 올인하고 있다며 “마무리 단계다. 2~3년 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코로나 19로 지금까지 연기됐다. 게네들은 연습해서 실력은 늘었겠지만 전 빚이 늘었다”라고 말해 애잔하게 했다.

늦춰진 데뷔로 금전적인 것은 어떻게 해결했냐는 물음에 그는 “다 팔았다. 땅도 팔고.. 제일 큰 거는 160여 곡의 저작권 자체를 다 팔았다. 누가 리메이크하게 제작 동의서를 요청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권리자에게 물어보라 한다. 아쉽다. 그래서 더 욕심이 생기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곡을 열심히 써야겠다 싶다”라고 밝혔다.

박준면은 톱 배우 김혜수와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행도 많이 하시는데 때 되면 항상 굴, 과일 등을 보낸다. 저는 김치 담가드리고 한다. 요즘 최고로 잘 붙어 다닌다. 제 인생 은인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몸 뒤틀기로 역대급 개인기를 선보인 다현은 조회수가 1,300만이 넘었다며 “그때 개인기해서 의상의 겨드랑이 부분에 구멍이 났다. 너무 창피했는데 김구라 선배님이 선배님 겨드랑이를 오픈하면서 괜찮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미담을 공개했다.

트와이스가 아닌 혼자 출연해 긴장한 다현은 “박진영 PD님한테 ‘라스’ 출연 조언을 부탁드렸다. PD님께서 확실한 개인기를 준비해서 본인의 때를 기다리라고 했다. 안 웃겨도 좋으니까 나처럼 외모로 승부하라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스타 느낌 가득한 이무진은 과거 김구라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김구라에게 선생님이라 불러도 물었다.

아무 상관없다는 김구라에 이무진은 “저분께서..”라며 고장 난 예능 병아리를 면모를 자아냈다. 그는 “촬영 당일 무리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미 했던 라이브 공연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 가수들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럽다. 그런데 김구라 선배님께서 이들의 프라이드도 존중해줘야 한다며 커버해줬다”라고 말했다.

‘리무진 서비스’로 활동 중인 이무진은 엑소 수호, 아이들 우기, 래퍼 비오, 정승환 등이 출연했다며 노래가 본업인 사람은 모두 환영이라 전했다.

그 말에 솔깃한 임창정은 “아이돌도 나가요? 이따가 뒤에서 형이랑 잠깐 얘기 좀 하자”라며 센스 있게 받아쳤다.

늘어난 수입으로 나를 위한 플렉스를 하냐는 물음에 이무진은 “제가 언젠가 남들이 바라보기에 큰 성공을 거두고 부를 얻게 되면 플렉스를 할 줄 알았는데 명품 신발을 샀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손은 벌벌 떨렸다. 집에 와서 신어 봤는데 스포츠 브랜드랑 별 차이가 없더라. 플렉스가 재미가 없었다. 삼시세끼 배달시키는 정도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데뷔 33년 차 임창정은 매년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꼭 노래를 시킨다며 “노래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노래 잘하는 팬들이 쫓아다닌다. 한 번은 팬들이 노래를 너무 잘해서 텀을 두고 노래해야 하나 고민한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다양한 분야로 바쁜 임창정에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옛날에 선택과 집중을 해봤는데 실효성이 없는 걸 깨달았다. 선택과 집중으로 가수를 은퇴했었다. 그런데 다 선택만 돼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년 동안 연기를 안 하고 있다. 5년 전 영화 세 편 정도가 안 됐다. 분명 이 부분에서 웃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안 웃어서 내가 감이 떨어진 거다, 쉬어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기, 감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5년이 되는 해다. 그냥 감이 5년 동안 떨어져 버렸다”라고 자폭했다.

데뷔 7주년 트와이스는 글로벌 무대통령으로 활약 중이다. 다현은 “2월부터 5월까지 일본, 미국 투어를 다녔다. 한국은 매년 팬미팅을 하는데 그때마다 팬 분들 재미있게 해 주려고 분장을 한다. 제가 지니 했을 때는 머리를 묶어 대머리를 해야 해서 골무를 썼다. 한국 팬들이 똑같이 분장해서 오신 분도 계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리액션이 남다르다며 별명 ‘두부’를 둡으로 줄여 외쳤던 사연을 공개했다.

새로운 초통령 이무진은 ‘신호등’을 만들 때 관찰을 열심히 했다며 “노래 화자가 사회초년생이라 관찰이 필요했다. 산책을 나가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바라보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봤다. 곡 제목이 ‘신호등’이니까 구름을 가리는 신호등을 바라봤다. 노란색 구간이 3초가 있는데 이걸 떠올리고 바로 곡을 썼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가요계 분쟁을 일으킨 적 있는 임창정은 “‘그때 또 다시’로 대상을 받았을 때 당시 H.O.T.가 받느냐, 젝스키스가 대상을 받느냐 관심사가 모였다. 대상 발표 순간에 축하해 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에임창정’이라고 했다. 팬들 소리가 너무 커서 MC 소리가 안 들렸다. H.O.T.랑 젝스키스가 뒤를 보더니 ‘형 부르는데?’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때서야 알게 된 대상 소식에 모두가 얼어붙었고 임창정은 “팬덤끼리 싸우다 화해한 느낌이었다. 1절을 불렀는데 내 팬 빼고 다 나가고 없었다. 문을 왜 열어줬나 몰라”라고 투덜거렸다.

뮤지컬 배우로 29년 차인 박준면은 인생 최고 작품으로 ‘레 미제라블’ 여관 주인 역을 꼽았다.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에 그는 “초연 때 오디션을 3개월 동안 4차까지 봤다. 영국 제작자 승인받는 것도 기다려야 해서 엄청 피 말렸다. 초연도 제가 하고 재연도 제가 하고 내년 10주년도 하게 됐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준면은 ‘레 미제라블’로 뮤지컬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수상소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며 우는 당시 모습에 그는 “지금 봐도 눈물 날 것 같다. 기쁨, 슬픔, 감동 일 때 눈물이 많이 난다”라며 눈물 흘렸다.

MBC 방송 캡처



다현은 이번 신곡이 재계약 후 나온 앨범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팬분들께서도 의미가 있고 저희에게도 의미 있는 노래 같다”라며 많이 사랑해달라 부탁했다.

오디션 방송에 참여한 이유로 이무진은 “제 보컬이 대중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지 항상 궁금해서 확인하고자 출연했다. 너무 잘 돼서 바로 활동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으로 그는 이선희의 ‘왜 이제 나온 거예요?’를 꼽았다. 이무진은 “나는 대중 앞에 서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에 해답을 주신 대답이었다”라고 밝혔다.

전공 실기 수업에 교수님이 낸 과제 다섯 개 중 2개가 곡 만들기였다. 이무진은 “노래 만드는 게 일주일에 두 곡 써와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냐. 일주일 동안 잠도 못하고 과제를 했다. 9시에 학교로 출발해야 했고 새벽 4시 반이었다. 한곡을 더 만들어야 하는데 해탈하고 안장서 듣기 좋은 멜로디 위에 죄송하다는 가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반성문을 노래로 만든 이무진은 ‘과제곡’을 기타와 함께 대학생의 애환을 노래했다. ‘과제곡’ 댓글에 실제로 이곡 과제로 제출해 교수님이 4분간 웃다가 A+을 받았다고 달렸다.

이무진은 “음원 발매할 때 교수님께 내레이션을 부탁했다. ‘그걸 진짜 다 해왔어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노래 만들 때 불만 사항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사랑, 기쁨은 더 많아지길 소망해서 조금 상상이 들어가는데 불만, 슬픔은 가진 걸 덜고 싶어서 솔직하게 써진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별 거 없던 그 하루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황정민, 경수진, 고경표, 하지원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품앗이야. 나중에 몸으로 때워야 한다”라고 말했고 임장청은 진행 중이라고 받아쳤다.

다음 뮤직비디오에 임창정은 “가수들은 자기 뮤직비디오에 현재 핫한 배우를 섭외하고 싶어 한다. 요즘 배우들 중 손석구 씨가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지 않느냐. 얼마 전 라디오에 나와서 임창정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 걸렸다는 김구라에 임창정은 “제가 낚아서 박제 시켜서 들이댔다. 수소문으로 점점 옥죄어서 손석구 씨를 찾았다. 지인이 손석구와 술자리에서 연락을 했다. 바꿔달라고 해서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구두로 약속해주시면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줬다. 걱정인 게 술자리여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손석구에게 “우리 후배님. 제가 걸 그룹, 보이 그룹 준비한다고 힘듭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때 통화 유효한 통화였다는 걸 인증했으니까 어디든 못 도망가요. 촬영장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임창정은 곡을 손석구와 어울릴 곡으로 스케치 중이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제목으로 ‘빼박’을 추천해 폭소케 했다.

MBC 방송 캡처



이무진 또한 뮤직비디오에 이경영이 면접관 역할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무례한 면접관으로 열연한 이경영에 그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악역이다. 제 연기가 아쉬웠다. 대배우님 앞에서 눈도 못 마주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어떤 노래든 이무진화 시키는 그는 트와이스 ‘Alcohol-Free’ 커버에 나섰다. 감미로운 통기타 반주에 잔잔하게 퍼지는 이무진의 노래에 MC들은 취해갔다.

다현은 이무진 노래에 “기타 연주로 들으니 너무 새롭다. 감사하다”라며 감탄했다.

난이도 최상 ‘내가 저지른 사랑’에 영감을 준 사람으로 임창정은 “아내와 술 한잔 하면서 승인받으며 작곡했다. 가사 한 줄도 아내와 대화로 결정했다. ‘또 다시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도 그렇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내가 최근 앨범에 독자적으로 가사를 썼다”라고 자랑했다.

‘동상이몽’ 출연 전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는 물음에 그는 “가정사에 오해가 있어서 제가 보기에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는 거 같았다. 이걸 아예 대놓고 많은 사람에게 잘 살고 있는 걸 보여주자고 출연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아내가 정말 싫어했는데 설득 끝에 출연했다.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혼할 때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임창정은 “아무래도 아내가 나이가 18세나 어리고 제가 아이까지 있으니 집안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결사반대했다. 특히 처형이 중국에서 찾아올 정도였다. 상견례에서 전 혼자 가고 저쪽은 온 가족이 와서 한숨을 쉬었다”라고 전했다.

이때 임창정은 많은 사람을 웃겨야겠다는 생각에 개인기 쇼를 펼치며 웃겼고 결국 처형이 미소 지었다. 이때다 싶어 술자리를 제안한 임창정은 사람들을 다 꼬셔버리며 결혼에 골인했다.

무대 장인 박준면은 작품을 위해 인생 최대의 변신을 한 적이 있다.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그는 “준비 중에 대표님이 살을 빼보자고 해서 80kg에서 60kg까지 단기간에 뺐다. 안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로 울고. 20kg를 뺐는데 저는 통통한 게 나은 거 같아 다시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신흥 닮은꼴 부자에 등극한 이무진은 이상순, 손민수, 봉준호에 “손민수 님 같은 경우 SNS를 팔로우했는데 가끔 사진이 올라오면 흠칫한다”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도 닮았다는 말에 그는 “그 얘기 많이 들었다. 억울한 유노윤호, 며칠 라면 먹고 잤다”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곡을 만들 때 영어를 잘 안 쓰려고 한다 말한 이무진은 “국내 대중음악은 서구문화로부터 따온 걸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 음악이라 부를 거면 가사라도 한글을 쓰는 게 좋지 않나 싶다”라며 MZ세대 송창식을 자랑했다.

그는 “앞으로 이렇게 말하면 영어를 못 쓸 거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MBC 방송 캡처



아내와 아들들 사이가 남다르다 밝힌 임창정은 “결혼 전부터 잘 따랐다. 결혼 선언 후 바로 엄마라고 불렀다. 자기들끼리 편지,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저한테는 생사만 확인하는데 아내한테는 전화가 10 통도 더 온다. 왜 나한테는.. 이 XX들 진짜”라며 분노했다.

이에 김구진은 “왜 나한테 전화가 안 오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요”라고 공격했다.

‘복면가왕’에서 올해 최연소 가왕을 한 이무진은 “첫 방송이 나오는 시점에 다른 곳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었다. 팬분들이 휴대전화로 응원하다가 ‘겨울아이’라고 띄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FT아일랜드 이홍기 선배님이 ‘복면가왕’에서 노래하시는데 어떤 분이 ‘이홍기 노래하네’하고 와보니 복면을 쓰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알겠는데 왜 가리는지. 제2의 이홍기라는 댓글이 있어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임창정과 이무진은 ‘또 다시 사랑’을 듀엣 무대로 선보였다. 덤덤하게 읊조리듯 시작한 이무진의 매력적인 음색과 임창정의 목소리가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컬래버 무대를 만들어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