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 빼곤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생필품 가격 줄인상

강재웅 2022. 8.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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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필수품들의 가격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서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만이다.

라면과 스낵 인상외에도 올해 생필품 가격들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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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식용유·샴푸·피자·버거 등에 이어 라면·스낵까지
[파이낸셜뉴스]
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필수품들의 가격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월급 빼곤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는 푸념이 섞인 말이 회자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추석 연휴가 끝난 내달 15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만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졌고, 24년 만에 국내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은 라면 외에도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5.7% 인상할 예정으로,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된 품목은 라면 26종과 스낵 23종 브랜드 총 49종 상품이다.

라면과 스낵 인상외에도 올해 생필품 가격들은 크게 올랐다.

앞서 매일유업은 우유, 계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했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가공유 3종의 출고가를 4.9% 인상했으며 상하농원 계란 출고가는 최대 11% 인상했다.

전방위적 물가 상승에 지난해 치킨 및 버거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반년전인 지난 2월에도 평균 2.8% 가격을 올렸다.

또한 버거킹은 지난 1월과 7월 제품 가격을 각각 2.9%, 4.5% 인상했으며 롯데리아도 작년 12월 평균 4.1% 올렸고, 지난 6월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더 인상했다. KFC도 지난 1월과 지난달 12일 주요 상품의 가격을 각각 100~200원, 200∼400원 인상했다.

도미노피자는 12일부터 피자 전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편의점 업계도 가격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국 가맹점에 샴푸와 식용유, 상추·애호박 등 주요 생필품 200여가지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주요 인상품목은 CJ가 만든 식용유(57%)와 스팸(16.7%), 리엔이 만든 자윤샴푸(85.7%), 신선식품(애호박·상추 38%)이다. CU의 자체상표 헤이루의 블루레몬에이드도 20%가량 가격이 오른다.

이같이 생필품 물가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치킨(11.4%)이 10% 넘게 뛰었다.

서민들에게 체감도가 높은 주류가격도 올초 인상됐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7.9% 인상했고, 오비맥주는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씩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도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7.7%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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