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기술 결합, 4차 산업의 운동장으로 오라
체성분 분석기 점유 1위 ‘인바디’
보이스캐디로 유명한 ‘브이씨’ 등
스포츠계 새로운 비즈니스 선보여
오는 9월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스포츠진학진로취업박람회’에는 다양한 스포츠 기업들이 참여한다. 전통적인 스포츠기업보다는 스포츠와 IT, 영상, 기술 등이 결합한 4차 산업 기업들이다. 이들은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스포츠계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소개하고 창업, 도전 의욕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스포츠단체 및 기관 등과 스포츠IT 기업이 협업을 논하는 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에는 브이씨와 인바디가 나온다. 브이씨는 보이스캐디로 명명된 골프 거리측정기, 골프스윙 타구 분석기, 골프 워치,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등을 만드는 국내 업체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됐고 현재 25개국에 한국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거리측정기 부문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공식 협찬사다. 브이씨는 제품 소개와 함께 인턴, 신입사원, 경력사윈 취업상담도 진행된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를 만드는 곳이다. 세계 체성분 분석기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미국 등 세계 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매출이 급성장세다. 인바디는 박람회 입장객에게 최고 인바디 제품을 소개하고 희망자에게 인바디 최고 수준으로 체성분 분석도 해준다. 그동안 의료계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해온 인바디는 스포츠계와 사업 확장을 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부쩍 성장한 가상현실 기반 실내운동 시스템 개발업체도 두 곳 참가한다. 플레이디딤은 영상을 이용해 실내에 2.5m×4.5m 크기 실내 운동장을 만든다. 바닥에 비친 영상에 따라 몸을 움직이면 저절로 운동이 된다.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게임도 할 수 있다. 앤트로스는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용 실내 놀이터 ‘멀티짐’을 선보인다. 3m×3m 크기 블록형 공간에 들어가면 3개 면에 운동 영상, 퀴즈 영상이 구동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놓으면 운동뿐만 아니라 영상 시청, 생일 파티, 미술·음악 수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플레이디딤과 앤트로스는 지하 전시관에 위치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영상을 이용한 실내 운동을 경험하고 싶으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전기근육자극기(EMS·Electronic Mussle Stimulator) 선두주자인 엠트웬티(M20)도 부스를 차린다. 엠트웬티는 은사로 만든 운동복을 입고 스마트 미러에 나오는 트레이너와 운동하는 기기다. 저주파와 중주파를 동시에 쓰는 기기로 20분 운동하면 1시간 효과가 있다고 해 ‘M20’로 명명됐다. M은 마요(Myo), 즉 근육을 의미한다. 엠트웬티도 인턴·신입·경력 사원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비플렉스는 생체역학 분석 알고리즘 기반 러닝 이어폰을 만드는 곳이다. 이어폰을 끼고 달리면 몸의 균형을 수시로 음성으로 알려준다. 자기 자세를 스스로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달릴 수 있는 퍼스널 러닝 코치인 셈이다. 비플렉스는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하게 하며 취업 상담도 한다. 비플렉스는 GPS 기반으로 운동량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캐타펄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협업을 원하고 있다.
박람회 입장은 무료다. 행사 홈페이지(ssrofair.com) 상단에 있는 간단한 설문조사만 마치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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