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 일요일에 차 왜 막지?
서울 잠수교 일부가 오는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 교통 통제된다. 차 없는 잠수교에서 라이브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 야외 영화관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한강 보행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8일부터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잠수교는 반포대교 하부에 있는 왕복 2차로 다리로, 일부를 막아도 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다.
잠수교 교통통제는 축제가 열리는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추석연휴를 제외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실시된다. 통제 구간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이다.
서울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와 세빛섬 접근 동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회전교차로를 정상 운영키로 했다. 잠수교를 지나는 405번과 740번 등 버스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한다.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방문을 원하는 승객은 기존 정류장 대신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대체 정류장에서 승하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축제 기간 잠수교를 방문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할 경우 서울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우며,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는 경우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개막일인 28일에는 시민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 걷는 ‘잠수교 동행’이 진행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2회차인 9월4일에는 3년 만에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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