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86% 이번 주 개학..긴장 속 방역 총력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하루 동안 늘어난 확진자는 5만 9천 명 정도로 지난주보다 3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상승세는 조금 꺾였지만 위중증 환자는 5백 명이 넘고, 숨진 사람도 65명으로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들이 잇따라 개학하면 유행 상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정부는 체험 학습을 줄이는 걸 비롯해 학교 방역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을 마치고 첫 등교를 하는 초등학생들.
마스크를 끼고 손 소독을 하고, 발열 체크까지 마쳐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손 소독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발열 체크 합시다."]
조회는 방송으로 진행되고, 선생님은 수업에 앞서 방역 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류혜주/석계초등학교 교사 :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면 꼭 선생님한테 이야기해야 돼요, 알겠죠? (네.)"]
이 고등학교는 무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고 수업하고, 쉬는 시간엔 매번 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희정/백마고등학교 교사 : "쉬는 시간 동안에는 창문도 열어 놓으시고요. 창문 열까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급식 시간, 식탁엔 칸막이가 설치돼있습니다.
[강길봉/백마고등학교 교사 : "식사할 때는 대화하지 마시고 밥만 맛있게 잘 드시고요."]
친구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립니다.
[안혜주/백마고등학교 1학년 : "친한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밥을 먹고 싶은데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 하고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니까…."]
이번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86%가 개학합니다.
최근 18살 이하 확진자의 증가세가 이어져 오늘(22일)은 전체 확진자의 23%를 넘었습니다.
전면 등교가 원칙이었던 지난 1학기에도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은 긴장 속에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선용/백마고등학교 교감 : "마스크 쓰는 것 철저하게 하기, 그 다음에 교실에서는 교실 환기시키는 것을 매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중 재유행 정점이 예상된다며 필수 교육활동과 관련성이 낮은 체험학습이나 야외수업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학교 방역에 전담 인력 5만 9천여 명을 투입하고, 마스크 3천 5백여 만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최석규/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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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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