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N] 바다로 돌아간 고래상어 '해랑이' 잘살고 있을까?

임동근 2022.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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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N'은 10년 전 이번주 일어난 주요뉴스를 통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10년 전 이번주(2012.8.22~2012.8.28)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10년 전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 제주' 개관에 앞서 잡혔던 고래상어 두 마리 중 한 마리('파랑')가 수조에 갇힌 지 40여일 만에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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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10년전N'은 10년 전 이번주 일어난 주요뉴스를 통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10년 전 이번주(2012.8.22~2012.8.28)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2012.8.25)

2012년에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기성용(현 FC서울)이었습니다.

2005년 박지성이 PSV에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후 7년 만이었죠.

그 사이 '초롱이' 이영표(2005, 토트넘), 설기현(2006, 레딩), 이동국(2007, 미들즈브러), 김두현(2009,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조원희(2009, 위건 애슬레틱), 이청용(2009, 볼턴 원더러스), 지동원(2011, 선덜랜드), 박주영(2011,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습니다.

기성용은 2013년 소속팀의 첫 리그컵 우승을 견인하며 영국 무대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는데요. 2015년에는 총 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죠.

2020년까지 선덜랜드(임대), 뉴캐슬에서 활약한 기성용은 현재 FC서울에서 뛰고 있는데요. 2021년 1월부터 주장을 맡아온 그는 최근 주장 완장을 후배 나상호에게 물려줬습니다.

기성용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로는 윤석영(2013, 퀸스파크), 김보경(2013, 카디프시티)이 있죠.

2015년부터는 손흥민(토트넘)이, 지난해부터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폭력 꼼짝마!…'화학적 거세' 확대(2012.8.27)

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조두순 사건 등 흉악한 아동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2011년 만들어진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을 말하죠.

법 제정 이듬해 정부는 '화학적 거세'를 받는 성범죄자 대상을 확대했는데요. 기존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해 약물치료를 하도록 규정한 것을 19세 미만으로 확대했죠.

그리고 마침내 2013년 1월 법원은 성폭행 피고인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처음으로 명령했습니다.

이 피고인은 채팅으로 만난 10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흉기로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죠.

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하는 조치입니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지죠.

현재까지 '화학적 거세'를 집행 받은 사람은 총 66명입니다.

수조 갇힌 고래상어 폐사…친구는 바다로(2012.8.28)

10년 전 해양수족관 '아쿠아플라넷 제주' 개관에 앞서 잡혔던 고래상어 두 마리 중 한 마리('파랑')가 수조에 갇힌 지 40여일 만에 폐사했습니다.

폐사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고,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고래상어가 수족관에서 폐사한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한 원인"이라며 "남은 고래상어를 즉각 바다로 방사하라"고 촉구했죠.

결국 파랑이의 사인은 '만성신부전'으로 밝혀졌고, 남은 고래상어 '해랑이'는 바다로 돌아갔죠.

이렇게 해랑이처럼 수족관에서 갇혀 지내다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이 있는데요.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7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최근 인기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인 우영우가 보고 싶어하며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제주 바다에서는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9월 귀향을 목표로 야생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부디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면 좋겠네요.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정은지 인턴기자 이지원 크리에이터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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