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찾기 쉬워진다..위도·경도 표시에서 이름으로

등대 위치 표시 변경 [부산해양수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차량 내비게이션에 잘 표시되지 않던 등대를 앞으로는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오는 16일 네이버·다음·구글 지도 등에 등대 87곳의 이름과 위치를 등록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등대 위치를 위도와 경도로 표시하다 보니 주소 중심으로 운영되던 포털 지도에서 등대 정보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도 등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등대 이름과 주소를 검색해도 위치를 알 수 없어 여행객은 물론 등대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포털 지도에 등대 이름과 위치를 등록함으로써 이 같은 불편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대 안내판을 확충하는 등 여행 정보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부산 영도등대를 찾은 이는 25만여 명에 달하는 등 등대를 찾는 여행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강용석 부산해양수산청장은 "거리두기 해제와 등대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로 인해 부산지역 등대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정보 확충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pc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