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 본 적 있나? 아니(NOPE)!" 조던 필 '놉'[영화보고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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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영화.
여기서 오는 '체험적 공포'란 독특한 영화적 경험은 지금껏 '오직' 조던 필만 가능했던 '소구'였다는 생각이 새삼 들게도 한다.
'놉'을 보고 저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꼽겠지만 아주 잠깐 스쳐가는 '영장류와의 주먹 인사'는 공통분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조던 필의 강력한 '한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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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지금껏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영화. 레퍼런스를 찾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조던 필 감독 신작 ’놉’은 그 자체로 ‘최초의 장르’라고도 정의 가능하다.
‘독보적’이란 표현조차 한참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계관이 있다. 그 세계관을 편의상 ‘초현실적 리얼리티’라 해 두자. 현생에서 겪어보지 못한 초현실적 현상과 조우했을 때 상황들을 정말 현실적으로 묘사한다면 이런 그림이 나올 거 같다.
진기한 걸 발견하면 휴대폰 카메라부터 켜는 세상에서, 렌즈 너머 ‘그것’이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 다가왔을 때. 여기서 오는 ‘체험적 공포’란 독특한 영화적 경험은 지금껏 ‘오직’ 조던 필만 가능했던 ‘소구’였다는 생각이 새삼 들게도 한다.
그런 점에서 조던 필은 ‘천재적’이란 수식어 정돈 기꺼이 붙여줄 수 있는 ‘괴물 같은 스토리텔러’임을 “부인(NOPE)할 수 없다.”
한편으로 ‘놉’은 ‘겟 아웃’ ‘어스’ 등 ‘불면유발자’였던 조던 필 전작들과 분명히 결이 다른 충격을 품고 있어 ‘호러 기피자’들도 그 세계를 ‘찍먹’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여기에 영화가 공개되자마자 SNS을 장악해버린 수많은 ‘구름’ 사진들. “구름만 봐도 무서울 것”이란 어떤 구호는 사실 트리거일 뿐 ‘놉’을 보고나서 평소 잘 쳐다보지도 않던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게 오히려 ‘잦아질 수’ 있지 회피하게 될 일은 ‘결코’ 없음 또한 짚어 둔다. 덧붙여 약간의 고어적 요소가 있긴 하나 오브제로만 작용할 뿐 전혀 불편하지 않다. 달리 12세 관람가가 아니다.
오히려 서늘함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이젠 조던 필의 페르소나나 해도 무방할 다니엘 칼루야의 ‘눈빛 연기’다. 별로 동요도 없는 무심에 가까운 눈망울이 왜 그렇게 강렬한지 모르겠다. 눈으로 만 가지 얘기를 하는 격이다.
‘놉’을 보고 저마다 인상적인 장면을 꼽겠지만 아주 잠깐 스쳐가는 ‘영장류와의 주먹 인사’는 공통분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조던 필의 강력한 ‘한끝’이다. 일선 영화인 혹은 영화 학도들은 이 시퀀스를 쳐다보며 ‘나는 왜 이런 재능이 없을까’ 한탄할지도 모르겠다.
조던 필 SNS 대문에도 크게 새겨져 있는 한글 이름 ‘조동필.’ 그를 추앙하는 대한민국의 마니아들 일명 ‘조동필파’는 더더욱 ‘필뽕’이 차오르게 생겼다. 개봉일은 8월17일이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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