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여행은 옛말.. '갓생'사는 MZ세대는 여기로 향한다
MZ세대 삶의 트렌드는 거침없이, 그리고 참신하게 변화한다. 인생은 단 한 번뿐임을 뜻하는 욜로(YOLO)부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플렉스(고가의 물건을 망설이지 않고 사는 행위)까지. 변화의 중심에 선 MZ세대가 요즘 주목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은 ‘갓생살기’다.
‘갓생’이란 ‘신(God)’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하루하루 소박한 목표를 실천해가며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뜻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을 의식하지 않는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할 수 있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며 얻는 성취감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호텔스컴바인은 MZ세대들이 ‘갓생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여행지와 숙소를 추천했다. 당신의 휴가를 보람차고 뿌듯하게 만들어줄 4곳을 주목해보자.
걷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활동이다. 하루 몇 보 이상 걷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다 보면 머지않아 서울 근교 둘레길까지 찾게 된다. 경기 포천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자연친화적 명소가 많아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내에는 에메랄드빛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협곡 사이 흔들거리는 하늘다리를 지날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추천 코스는 가장 긴 벼룻길 코스(6km)로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성취감을 느끼기 제격이다.
하루치 걸음을 충분히 채웠다면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국내 유일의 사계절 슬로프가 있어 겨울이 아니어도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다. 또 넓게 펼쳐진 슬로프 잔디 위에서 텐트를 치고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하루 20~30분 정도를 독서에 할애하는 것도 대표적인 갓생살기 리스트다. 평소 책을 멀리 했던 이들이라면 막막할 수 있다.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방문해 책과 친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지혜의 숲’은 대형 독서복합문화공간이다. 1관부터 3관까지 여러 출판사와 개인이 기증한 책들로 가득하다. 누구든 무료로 책을 열람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자.
파주출판단지에서 차량으로 20여 분 거리에는 5성급 호텔 소노캄 고양이 있다. 기존 이스트타워와 2019년 오픈한 웨스트타워까지 합해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한다. 깔끔하고 쾌적한 객실에서 프라이빗 북캉스를 즐길 수 있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명상을 통한 갓생살기를 추천한다. 명상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감소 효과는 물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명상의 편안함에 빠져 잠이 들 수 있다는 함정만 피하면 더없이 훌륭한 정신 정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깊은산속 옹달샘은 명상 등 힐링 웰니스 여행지로 유명하다. 산속 깊은 공간에 있는 명상치유센터에서 자연과 함께 명상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로 나를 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켄싱턴리조트 충주에서는 뻥 뚫린 마운틴뷰를 감상할 수 있어 객실에서 혼자 명상을 즐기기에 좋다. 또 이곳은 펫 프랜들리 리조트로 느긋하게 명상도 즐기고 반려견과 휴식도 취할 수 있어 웰니스 숙소로 인기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나를 위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 역시 갓생살기로 제격이다.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는 도자기, 유리, 목공예 등 많은 공방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인 마을이다. 도자기, 접시, 도마 등 생활물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든 창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공방 체험을 통해 풍성한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지.
에덴 파라다이스호텔은 예술인 마을만큼이나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호텔 외관은 마치 유럽의 여느 궁전과 닮아 있고 7가지 테마가든이 있다. 또 호텔 내 레스토랑과 카페도 동화 속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호텔에서 하루 전체의 시간을 보내도 충분하다.
여행의 매력이 멀리 떠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평소 생활환경과 판이한 체험을 제공해준다면 차기 밀리는 휴가철엔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MZ세대의 ‘갓생살기’는 이런 발상의 전환이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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