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30년만 '흐린 기억속의 그대' 저작권 찾아 "아둔했던 과거 반성"

박아름 2022. 8. 11.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11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가수 현진영은 무려 30년 만에 자신의 곡 '흐린 기억속의 그대' 저작권을 찾았다.

그동안 현진영은 방송과 여러 매체를 통해 '흐린 기억속의 그대' 에 대해 '탁2준2' 출신 이탁과 공동 작사,작곡, 편곡 했다고 여러 번 언급해왔지만 실상 저작권협회나 음원사이트, 노래방 크래딧에는 현진영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이탁 이름만 명시돼 있어 현진영이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공동 작업을 했다고 거짓말 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현진영이 '흐린 기억속의 그대' 공동 저작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8월 11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가수 현진영은 무려 30년 만에 자신의 곡 ‘흐린 기억속의 그대’ 저작권을 찾았다.

‘흐린 기억속의 그대’는 1992년 발표된 현진영 2집 앨범 'New Dance 2' 타이틀곡이자 현진영의 대표곡이다. 발표 당시 KBS 2TV ‘가요톱10’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MBC '여러분의 인기가요'에서는 9주 연속, SBS ‘인기가요’에서는 8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당대 메가 히트곡이다.

그동안 현진영은 방송과 여러 매체를 통해 ‘흐린 기억속의 그대’ 에 대해 ‘탁2준2’ 출신 이탁과 공동 작사,작곡, 편곡 했다고 여러 번 언급해왔지만 실상 저작권협회나 음원사이트, 노래방 크래딧에는 현진영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이탁 이름만 명시돼 있어 현진영이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공동 작업을 했다고 거짓말 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때문에 현진영은 오랫동안 마음 고생을 해왔다고.

하지만 현진영은 이번 저작권자 추가로 30년 만에 자신의 권리를 찾게 됐다. ‘흐린 기억속의 그대’는 발표당시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이탁만 먼저 저작권자로 등록하게 됐다. 당시 현진영은 이탁과 한 집에서 함께 살며 생활한 친구였기에 언제든 저작권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이탁과는 몇 년 후 I.W.B.H (International World Beat Hip-hop)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활동까지 같이 할 정도로 소울메이트였다. 하지만 I.W.B.H 활동 막판에 둘 사이의 언쟁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됐고, 각자의 사정으로 지금껏 연락이 두절됐다가 최근에서야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이에 현진영은 이탁에게 과거 언쟁중 철 없었던 자신의 이해를 구하며 그제서야 오해를 풀고 권리를 정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음악저작권협회에는 ‘흐린 기억속의 그대’의 작사, 작곡, 편곡에 현진영, 이탁 두 사람 이름이 올라간 상태이다.

현진영은 “30년만에 제 권리를 찾은 그 기쁨보다도, 철없던 시절 소울메이트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도 몰랐던 저의 아둔했던 예전 모습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는 기회가 됐고, 무엇보다도 오랜 친구와 다시 재회하게 된 그 점이 더 기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진영은 지난 7월 29일 자신의 첫 EDM 곡 ‘어마어마해’를 발표했다. (사진=현진영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