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왁굳은 메타버스 판 '무한도전'을 만들 수 있을까?

이덕주 2022. 8.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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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튜브.

고멤은 우왁굳 콘텐츠에 참여하는 '고정멤버'의 약자로 한명 한명이 메타버스상 가상캐릭터다.

크리에이터 우왁굳은 2019년부터 VR을 이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이 콘텐츠에 참여하려면 메타 '오큘러스2'와 같은 VR 헤드셋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헤드셋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왁굳의 콘텐츠가 계속 성공을 거둘 경우 VR 헤드셋을 구입해 '메타버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국내에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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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크리에이터 등 50여명 참여한 대규모 메타버스 예능
9월 초 방송예정으로 VR 및 엔터업계서 큰 관심
하나은행은 방송 중 콜라보 광고도 송출예정
<출처 : 나무위키>
전세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튜브. 최근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점점 대형화되고 시리즈화 되어가고 있다. '1인 방송' 스트리머 중 가장 대형 기획에 강한 것은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우왁굳'이다. '왁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우왁굳 팬클럽과 이들에 의해서 계속 만들어지는 세계관 및 콘텐츠는 이미 '이세계아이돌'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로 큰 성공을 거뒀다. 버추얼 오디션에 참여한 6명의 버추얼 유튜버 아이돌 멤버들은 국내 트위치 최상위권 스트리머가 됐을 뿐 아니라 중소 걸그룹 못지않은 팬덤을 구축했다.

현재 우왁굳이 진행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는 '고멤가요제'다. 지난 6월 론칭한 이 프로젝트는 왁타버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50여명이 7개의 팀을 구성해 7개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고멤은 우왁굳 콘텐츠에 참여하는 '고정멤버'의 약자로 한명 한명이 메타버스상 가상캐릭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멤가요제는 MBC의 전설적인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도전 가요제'를 메타버스 상에서 재현한다는 컨셉이다. 고멤들이 무한도전 가요제의 가수이자 개그맨이 되며, 팀에는 작곡가와 맵제작자(촬영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상 공간)도 포함된다. 고멤가요제는 다른 우왁굳 VR콘텐츠와 마찬가지로 VR챗에서 모든 촬영이 이뤄진다. 현재 예정된 가요제 일자는 9월초로 이날 7개 팀의 뮤직비디오를 왁타버스에 소속된 크리에이터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시청하고 우승팀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채널 왁타버스>
이번 '고멤가요제'는 우왁굳의 팬덤이 아니더라도 외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사의 온라인 바이럴 광고 캠페인 ‘알잘딱깔센 원큐에’를 이번 ‘고멤가요제’와 콜라보레이션 한다. 기존 광고모델을 고멤들로 바꾼 광고 클립을 고멤가요제에 송출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관심이 가는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는 VR산업적인 측면이다. 크리에이터 우왁굳은 2019년부터 VR을 이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이 콘텐츠에 참여하려면 메타 ‘오큘러스2’와 같은 VR 헤드셋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헤드셋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왁굳의 콘텐츠가 계속 성공을 거둘 경우 VR 헤드셋을 구입해 '메타버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국내에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측면이다. 우왁굳의 콘텐츠는 트위치와 유튜버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계속 배출한다. 이번 '고멤가요제'의 주축인 '고멤'들은 기본적으로 우왁굳이라는 콘텐츠의 시청자이지만 VR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계속 콘텐츠를 창작하면서 점차 독립적인 크리에이터로 여겨지고 있다. 고멤가요제가 성공하면 여기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경우 많은 스타와 음원차트 1위 곡이 탄생하기도 했다.

우왁굳 고멤가요제에 송출될 예정인 하나은행 광고. <출처 : 하나TV[하나은행]>
최근 테크버블 붕괴로 '메타버스'의 실체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VR헤드셋을 만드는 메타부터, 게임엔진을 만드는 유니티, 메타버스 게임플랫폼 로블록스까지 미국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고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우왁굳의 '왁타버스'는 국내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가 과연 코비드19 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유행인지, 아니면 Z세대들이 보편적으로 환호할 수 있는 콘텐츠일지 ‘고멤가요제’가 중요한 리트머스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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