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나서는 메가커피..'손흥민' 광고 찍고 '무알코올 음료' 확대

이슬기 기자 2022. 8.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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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앤하우스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연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보라티알의 양질의 제품라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무알코올 음료 등 제품 및 고객 경험을 다양화하고 온라인몰 오픈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안에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기 위해 사업기반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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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명 프랜차이즈→'비알코올 음료 도매업'으로 변경
월드스타 손흥민과 광고 계약, 무알코올 음료 판매도 추진
재무 안정성·식자재 전문성 기반.."가성비+프리미엄 제품군 동시 구축"

주식회사 앤하우스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연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각 후 ‘김대영 대표 체제’ 1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가성비 커피 업계 1위 위상을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커피 운영사인 앤하우스는 자사의 업종명을 기존 ‘프랜차이즈업’에서 ‘비(非)알코올 음료 도매업’으로 변경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각을 추진해 유럽 식자재 수입·유통 기업 보라티알(250000)과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당시 특수목적회사(SPC)인 엠지씨홀딩스를 통해 이뤄진 인수 금액은 1400억원 규모다.

메가커피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비대면 채널 강화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는 전 매장이 아닌 일부 매장에서 우선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음료 종류를 다양화해 모든 연령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비대면 채널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온라인몰도 출시한다. 앞서 자사 앱(APP)을 재단장해 서비스 종류를 늘린 데 이어, 고객경험 다양화 관점에서 제품도 확장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시도다.

김대영 대표이사가 식자재 유통 부문 전문가라는 점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가 1993년 설립한 보라티알은 파스타 면과 소스, 올리브오일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업체 데체코(DE CECCO)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식자재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김 대표가 최대주주로, 1분기 기준 지분은 43.37%다.

보라티알의 제품 라인을 활용하면, 메가커피가 ‘가성비’ 브랜드인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군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메가커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도 시작한다. 메가커피는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광고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손 선수는 다수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글로벌 A급 모델이라는 점에서 연간 80억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선 이달초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사측은 촬영 일정이나 광고 시점은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광고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4억2000만원 수준이었던 앤하우스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12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시장이 메가커피의 사업 확대를 주목하는 건 재무 안정성 때문이다. 앤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879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51%다. 2019년 영업이익 179억원, 2020년 271억원에 이어 줄곧 흑자를 내고 있다. 차입금도 없다.

메가커피는 현재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기업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고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직영점에 비해 투자비 부담이 크지 않고 안정적 수익 창출과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보라티알의 양질의 제품라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무알코올 음료 등 제품 및 고객 경험을 다양화하고 온라인몰 오픈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안에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기 위해 사업기반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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