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강기영 "'우영우' 정명석 役, 미드 '슈츠' 하비 레퍼런스 삼아"[종합]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배우 강기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명석 역의 레퍼런스를 밝혀 폭소케 했다.

2일 오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는 강기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안영미는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했다. 강기영은 "드라마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이슈 중심에 설지 몰랐다. 신드롬이 일어날 줄 몰랐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이만큼 상승할 줄 몰랐다"라며 "1, 2회를 방송했을 때 다음날 아침에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잘 될 것 같고, 나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멋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염두에 많이 뒀었다. 그런데 한계가 있더라. 미국 드라마 중 '슈츠'가 있다. 여기에 하비 스페터라는 섹시한 선임 변호사 역을 하고 싶었다. 하비라는 캐릭터인데 아내가 절 보더니 '까비'라고 하더라. 아쉽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비에 잔뜩 사로잡혀 있었는데 한국에서 리메이크 했을 때, 장동건 선배가 이 역할을 했다. 그래서 안 맞는 영역"이라며 "훌륭한 레퍼런스가 됐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큰 인기를 얻으며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는 "변우민 강기영 여자친구 영상이 다시 도는 거 아냐. 강기영 씨가 2019년 '라디오스타'에서 여자친구를 밝혔는데 변우민 씨가 물을 뱉었다. 이때 기억나냐"라고 물었다.

강기영은 "하필이면 현 아내를 얘기하는 와중에 물을 뿜었다. 비밀리에 여자친구를 만나는데 새 여자친구를 소개한다고 오해했다"라며 "다시 한번 강기영을 알릴 기회였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본인 출연작 중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잘못 이해해 "물론 우영우지만 '나의 아저씨'를 가장 감명깊게 봤다. 약간 명석이도 이선균 선배님 같은 포지션이 있었고 레퍼런스로 (했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 나의 귀신님'을 추천하고 싶다. 가끔 재방송하는 걸 보면 어떻게 겁없이 하지? 싶을 정도로 다 내려놓고 한다. 그땐 겁이 없었다. 대중의 반응을 인지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립기도 하고 쑥쓰럽다"고 얘기했다.

또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거니까 이번엔 멋있으니 다음엔 악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며 "촬영장에서 스스로 미뤘던 별명이 '자양강기영'이다. 힘나게 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광고도) 강장제 쪽으로 미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좋은 작품들 제안이 오고 있다고 들었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볼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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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