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 임신 해프닝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 신동미가 달콤한 신혼으로 2막을 열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에서 신동미는 극 중 로펌 대표 변호사 ‘심해준’ 역을 맡았다. 그동안 윤재(오민석 분)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직진 로맨스로 ‘현재는 아름다워’를 이끌었던 해준은 결국 윤재와의 결혼에 골인, 신혼부부로 인생 2막을 펼쳤다.

30일 방송된 ‘현재는 아름다워’ 35회에서는 해준의 임신을 둘러싼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혼식 후 신혼여행 대신에 호텔로 향한 해준은 룸서비스로 온 음식을 앞에 두고 헛구역질을 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윤재는 곧장 약국으로 달려가 임신 테스트기를 사 왔다. 테스트 결과는 두 줄이었고 해준과 윤재는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병원을 다녀오기 전까지는 부모님께 알리지 말자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윤재는 할아버지 경철(박인환 분)에게 해준의 임신 사실을 전했고, 마침 태몽을 꾼 경애(김혜옥 분)까지 그 소식을 알게 됐다.

안타깝게도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임신이 아니었다. 아이를 원하지만 자신의 나이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던 해준인 만큼 결과에 크게 아쉬워했다. 이에 윤재는 사실 아빠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말하며 자신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입양을 할 생각이 있었음을 밝혔다. 해준은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고 있는 경애의 전화에 난감해하기도 했지만 옆에서 든든하게 위로해 주는 윤재에게 힘을 얻었다. 또한 이틀 동안 임신했다고 생각해서 못한 것들이 많았어도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뽐냈다.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현재는 아름다워’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온 해준, 윤재 커플이 이제는 신혼부부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공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특히 찰떡같은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해준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 신동미에게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 신동미는 ‘심쿵 유발’에 이어 ‘공감 유발’까지 책임지며 ‘현재는 아름다워’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긍정 에너지와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대중의 마음에 다시 한번 자리 잡은 신동미. 이전까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로맨스 여신의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던 신동미가 앞으로는 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꺼리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