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 영향 가시기 전 6호 태풍 '트라세' 발생..제주로 직진(종합)

이재영 2022. 7. 31.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1일 정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경우 내달 1일 정오에 트라세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 중심이 제주 서쪽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기상청(RSMC 도쿄)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아닌 '열대저압부' 판단..일본서 태풍 선언
내일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예상
기존 예보에 반영..다음 달 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 속 입욕이 금지돼 피서객들이 백사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높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 위험 등으로 오후 1시부터 입욕이 금지되고 있다. 2022.7.31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31일 정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한다.

트라세는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으로 트라세는 내달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트라세 경로 대기 상황을 봤을 때 세를 더 키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24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경우 내달 1일 정오에 트라세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 중심이 제주 서쪽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라세는 중심 최대풍속(10분 평균)이 태풍의 기준(17㎧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기상청(RSMC 도쿄)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만이 확인할 수 있는 관측자료를 토대로 태풍 선언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상청은 일본 측에 이유를 문의한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발표한 예보에 트라세 영향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은 열대저압부로서 감시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을 지나는 제5호 태풍 송다(SONGDA) 및 필리핀해상에 중심을 둔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31일 오전 11시부터 내달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전남·경남 50~100㎜, 전북·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 30~80㎜, 강원영동·울릉도·독도 10~60㎜다.

지형의 영향으로 제주산지에는 150㎜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도 마찬가지로 지형의 영향으로 각각 250㎜와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경기북부와 경북북부는 120㎜ 이상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세차게 내릴 땐 시간당 30~50㎜ 이상 쏟아지겠다"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송다는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남동쪽370㎞ 지점을 지났으며 12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그래픽] 제6호 태풍 '트라세' 예상 진로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