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안심 여행', 소규모 농촌 체험 어때요?

김세형 2022. 7. 28. 16: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심 여행지' 찾기가 한창이다.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린 상황에서 '재미' 보다는 '안전한'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었다. 그런데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여행지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사람이 적은 여행지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준비했다. 안전하면서도 즐길거리가 풍부한 '농촌체험 여행'이다.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1박 2일의 작은 여행'으로 제격인 곳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농촌체험지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선정 농가들로 11월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전라, 책마을 해리·화순허브뜨락

◇ 책마을 해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고창에 있는 '책마을 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출판공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읽고 쓰고 펴내는 인생 책 농사'를 주제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가득한 '버들눈도서관', 느티나무 위에 지은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외형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이 인상적이다.

2~3인용 방 3개와 기숙사 같은 15인용 2층 침대방 1개가 있다. 소규모도 좋지만 여러 친척이나 주변 여러 가족이 한꺼번에 즐기는 게 가능하다.

해리는 고창 시내에서 바닷가 쪽으로 자가용 기준 40분 이상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에 많은 해수욕장이 있고, 다양한 바다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책마을 해리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준비되어 있어 손쉽게 바닷가도 구경할 수 있다.

1박 2일 일정을 마친 뒤 주변의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고인돌유적지 등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화순허브뜨락.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화순에 있는 '화순허브뜨락' 농장은 1만 3000제곱미터(4000평)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곳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전라남도 제9민간정원으로 선정된 곳으로 둘레길 걷기나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는 2인이 머무를 수 있는 편백나무방, 황토방으로 나뉘어 있고 가족 단위 이용객은 인접 숙소 동을 배정한다. 자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광주 1호선 소태역에서 오후 1시 농장 전용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농천 체험 일정에는 인근에 있는 저수지 '세량지'가 포함되어 있다. 세량지는 2012년 미국 CNN이 뽑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된 곳으로 주변 1Km가량 둘레길이 감싸고 있다. 1박 2일 여행일정 이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화순 8경으로 꼽히는 운주사나 호남의 알프르로 불리는 무등산양떼목장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상, 송알송알 산골이야기·토락토닥·콩이랑 농원

◇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김천의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은 500미터 고지의 호젓한 산골에 있는 곳으로 인근에 사찰 청암사와 용추폭포가 있다. 산세가 수려해 야영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인 동시에 순박한 산골 마을의 정취를 품고 있다.

농장에서는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숲속 걷기 후 직접 새송이버섯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귀향 및 귀촌 삶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 가족친화적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숙박은 4인이 이용 가능한 작은방과 큰방 2개를 운영 중이다. KTX김천구미역까지 이동하는 여행객(사전 예약) 대상, 차량 제공을 통해 숙소까지 편안히 이동할 수 있다.

안동의 '토락토닥' 농장은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곳으로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며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농장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낙동강 산책길, 마애솔숲공원이 있다.

농장주가 요리한 '안동한우불고기'에 텃밭에서 딴 쌈 채소를 곁들이는 저녁 식사가 별미다. 밤에는 사과나무 장작으로 만든 모닥불 주위에 불멍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4인 이상 머무를 수 있는 객실이 3개가 있으며, 바비큐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주인장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농장 인근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이 있어 1박 2일 일정을 마친 뒤 둘러볼 수 있다.

◇ 콩이랑농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고성의 '콩이랑농원'은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풍경에 먼저 놀라게 되는 곳이다.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맛 낸 음식들은 농장의 매력을 한껏 올려준다. 숙소는 2인용 방 2개와 거실 공간, 4인용 방 1개, 1인실 1개 등 총 3개의 방이 있어 소규모부터 단체까지 이용할 수 있다.

농장 인근에는 영부저수지 산책길, 민간정원인 그레이스 정원 수목원, 상족암 군립공원 등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있다.

▶제주, 서귀포 폴개협동조합

◇ 폴개협동조합.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서귀포의 폴개협동조합은 제주 귀농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폴개협동조합은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 생화로 꽃다발 또는 꽃모자 만들기, 농장 주변 산책길 걷기, 잔디밭에서 밤하늘 보기 등이다. 제주관광공사 선정 웰니스관광지11선에 뽑힌 곳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방문하는 게 좋다. 북적한 관광지나 바닷가의 중간 지점의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숙소는 거실과 방, 화장실 2개의 숙소를 2인부터 5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농장 이용 시 개인 모자가 없으면 대여도 가능하다. 1박 2일 일정 중 아침 식사는 농장에서 준비한 소풍 도시락을 가지고 정원에 나가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강원, 해품달 농장·예다원

◇ 해품달 농장.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강릉에 위치한 해품달 농장은 4만 여권의 책으로 꾸며진 실내장식과 야외 조형물이 잘 갖춰진 곳이다. 농촌체험 공간으로 2~4인이 머물 수 있는 숙소와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의 이용이 가능하다.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시는 체험과 뗏목 타기, 농장 산책 등을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잔디밭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와 가까운 곳에 있어 짧은 시간 많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인 곳이다.

◇횡성예다원.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횡성에 위치한 '횡성예다원'은 해발 300m에 자리 잡고 있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예절교육 지도사이자 차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를 배울 수 있다.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체험,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둘레길 걷기 등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각각 4인과 6인 정도 머무를 수 있는 방이 2개가 있어 예약을 통해 소규모로 즐길 수 있으며, 식재료 대부분은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구들찜질방이 있어 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횡성호수가 있으며, 산책 코스로 활용하면 좋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이민정, '♥이병헌'도 반할 눈부신 비주얼...일상이 '화보'
“♥김지민에 2천만원 빌렸다”던 김준호, 예비 장모(?)에 100만원 '통 큰' 플렉스
이소라, 아이 셋 엄마였다…“20살에 낳은 큰딸, 첫생리때 집 아닌 밖에서 도울 수밖에”
도경완, '♥장윤정'이 부러트린 갈비뼈 “다시 부러짐”..이를 어쩌나?
‘日 준재벌 집안 아들’ 강남, ♥이상화와 도쿄 집 방문..“어렸을 때부터 살던 곳”
박원숙 “별장 빌려줬더니 성인 영화 촬영→돈 다 날리고 망했다”
이지훈♥아야네, 신혼인데 싸우지도 않나봐…꼭 끌어안고 꿀뚝뚝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