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생각은 변하고..국립세종수목원의 우중 풍경

2022. 7. 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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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이나 휴양림을 여행할 때 비가 내려주면 하늘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진다. 초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명의 상징이 된 나무와 풀과 꽃들이 촉촉한 비를 맞는 모습을 보면 그 생명의 기운은 단박에 여행자의 세포 하나하나에 전해진다.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듣고 세종시를 향해 달렸다. 빗소리, 빗길을 달리는 자동차 소리. 평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흙이 있는 정원은 아파트의 내일이다

주변 30~40대 친구들을 만나 원하는 주거 형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이 최소한 빌라, 작은 마당이 있는 언덕 위의 단독주택, 욕심을 좀 과하게 부린다고 하면 약 1700㎡(500평)~3400㎡(1000평) 정도의 마당이 있는 정원주택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한 친구는 직장이 서울시 합정동 근처인데,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강원도 평창이다. 주말부부 아니냐고? 천만에. 평창에서 서울역까지 KTX로 출퇴근 중이다. 주 5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면 정원 가꾸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있다.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은 불과 1시간30분이다. 충청북도 청원군, 청주시에서 살며 오송역 KTX를 이용,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역까지 45분 거리이다. 그들 역시 골짜기 단독주택을 찾아 최소의 리모델링만 하고 전원, 정원 생활을 즐긴다. 주로 찾아가는 여행지는 정원이 아름다운 문화 공간, 개인 주택, 수목원 등이다. 물론 아이들이 원하면 놀이동산 여행도 얼마든지 갈 생각이지만, 이제 아이들도 숲, 산, 계곡, 한적한 바다, 식물원, 수목원 여행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확실하단다. 해 쨍쨍한 날의 여행도 좋아하지만, 이제 어지간한 비는 모자에 비옷 차림으로 맞으며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한다. 부모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다. 지난 7월14일은 거의 종일 비가 내렸다. 정원이 있는 집이 없는 대신, 비 오는 수목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아직 가 보지 않은 수목원을 검색한 결과 ‘세종수목원’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영감을 주는 공간,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을 나와 수목원 입구까지 걸어가는데 우산을 쓸 생각이 나지 않았다. 드넓은 수목원은 초록으로 가득하고, 저 멀리 세종시를 감싸고 있는 산과 호수공원을 두르고 있는 고층아파트의 모습을 보니 그 생명의 현장을 온몸으로 공유하고픈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입구의 방문자센터에는 매표소와 식당, 커피숍, 기프트 숍 등이 있다. 수목원 마당에 들어섰을 때 잔잔한 감동 하나를 만났다. ‘생명을 잇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전시의 주제는 ‘생물 다양성 증진, 보전을 위한 수생식물 특별전’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대표적인 게 생명이다. 그러나 기운을 다해 소멸하는 것과, 외부의 해악에 의해 종의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은 주로 인간의 탐욕에 의해 스러지곤 한다. ‘생명을 잇다’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수생식물들의 본향, 즉 자생지를 재현한 것이다. 식물 가운데는 고사목에 붙어 자신의 거처를 구축하는 착생식물들이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그 착생식물과 고사목의 연결 관계를 ‘생명을 이어주는 배’로 디자인했고, 그 작은 우주 안에 고사목과 착생식물의 생태계를 표현해 놓았다. 애잔하기도, 힘이 돋기도 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부슬부슬 내리는 여름비를 맞으며 그 연결 고리와 살아있는 생명을 보노라니 은근한 힘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온몸으로 번지는 희열 비슷하게 올라온다. 생명을 이어주는 배에는 오늘, 지금 이 시간에도 끝없이 파괴 중인 아마존 열대우림과 서식지 변화, 남획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식충 식물을 승선시켜 놓았다. 고사 중인 식물과 멸종을 향해 미끄러지고 있는 착생식물의 공존이 모두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꿈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볕이 잘 들지만 영양분이 부족한 산성 습지에 살면서 부족한 영양을 벌레 사냥으로 보충해 가며 종의 번식을 꾀하고 있는 식충 식물의 서식지 모습은 자연과 진화의 오묘하고 놀라운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이곳에서는 열대 수련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아마존빅토리아수련과 크루지아나빅토리아수련이 그것이다. 당장 수련 위에 올라 서서 패들 보드 흉내라도 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열대 수련이 워낙 크고 안정적으로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빅토리아수련의 잎은 지름이 최대 3m에 달하고 잎맥에 촘촘한 공기층이 있어서 약 45kg의 물체를 올려놓아도 가라앉지 않는다. 이 열대수련은 주택 환경만 맞는다면 반려 식물로 함께 살 수도 있다. 단, 생명을 끝까지 함께 할 진심이 있다면 말이다. 사라세니아, 벌레잡이풀, 파리지옥, 끈끈이귀개, 벌레잡이제비꽃 등 벌레와 곤충, 또는 박테리아 등을 증식시켜 양식으로 사용하는 식충 식물 역시 반려 식물로 함께 할 수 있다. 세종수목원에서는 반려 식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웹사이트 반려 식물 카테고리에서는 식물상담실, 반려 식물 나눔, 식물지식 나눔 등 반려 식물 관련 정보와 생육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없는 게 없는 정원, 10년 뒤 내 집을 꿈꿔본다

‘생명을 잇다’ 전시에 폭 빠져든 뒤 사계절전시온실로 들어갔다. 이곳은 수목원의 메인 건축물이자 세종시의 랜드마크이다. 붓꽃 꽃잎을 형상화한 이 건물들은 우리나라에서 살기에 적합하지 않는 다른 기후대 즉, 지중해기후, 열대기후대의 식물을 심어 놓은 곳이다.

32m 높이의 전망대가 있는 지중해식물 전시원에서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 228종 1960본을, 열대식물전시원에선 5.5m 높이의 관람자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 6724본의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지중해기후든 열대기후든 식물은 모두 초록이니 기후의 편차와 무관하게 모두 언제나 내 곁에 있는 식물이라는 친근감이 들었다. 지중해관에서는 온난화 현상으로 이미 제주도, 심지어 중부지역에서도 식재가 가능해진 올리브나무, 대추야자 등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중해관에 들어가면 일단 전망대에 먼저 오르는 게 좋겠다. 건강한 사람은 계단을 걸어, 노약한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32m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지중해 식물들은 그 모습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단정하게 정돈된 온실 숲을 보노라면 마음도 단정해지는 느낌이다.

반듯하게 조성된 지중해온실은 거친 숲이라기보다는 유럽의 왕궁, 또는 귀족이 지은 성의 정원을 보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중해관에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을 부분적으로 재현해놓았다. 알함브라궁전이나 산토리니 여행을 해본 사람에게는 묘한 향수를 전해주는 풍경이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 식물들을 다시 가까이에서 바라본다. 지중해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은 생긴 것, 스토리도 재미있다. 서식지를 비밀로 하고 있는 호주산 울레미소나무, 진주 아카시아로 불리는 남아공, 호주산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 『어린왕자』에 등장하면서 세계 최고의 인기목으로 등극한 바오밥나무, 레몬, 에센스오일로 너무도 유명한 티트리, 마당이 있는 집이 있다면 당장 집에 몇 그루 심고 싶은 카나리아야자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화분에 키우며 파스타나 라면 만들어 먹을 때 향신료로 사용하곤 하는 로즈마리, 강력한 향으로 인간에게는 행복을, 곤충에게는 경계심을 주는 유칼립투스 구니, 설국을 연상케 하는 백묘국, 이제 한국에서도 쉽게 식재에 성공하고 있는 올리브나무, 월계수, 알로에베라, 용혈수, 꽃기린, 금호선인장, 덕구리란 등도 볼 수 있다.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나무도 보았다. 케이바 물병나무가 그 주인공. 몸통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서 생긴 게 꼭 화병 같다. 크기도 굵기도 우람하다. 이날 필자가 본 나무 가운데 가장 욕심나는 나무였다.

▶열대온실은 지구 최대의 식물 서식지

열대지역에서는 지구 전체 생물 종의 50% 이상에 서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구의 전체 식물 29만여 종 가운데 44% 이상이 열대림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추운 계절의 온도가 18℃ 이상인 열대우림, 열대몬순, 열대사바나 지역이 바로 그곳들이다. 관람용 데크를 따라 걸으며 870여 종 9500여 본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남국에 와 있는 느낌을 주는 바나나, 파파야, 누구나 좋아하는 아보카도, 공룡시대의 식물 나무고사리, 대왕고사리, 식충식물, 신에게 바치는 꽃으로 불리는 산호히비스커스, 하와이무궁화, 생선꼬리야자, 락카야자, 병야자, 성탄야자, 씨앗이 폭죽처럼 터지며 주변으로 날린다는 크로산드라 인푼디불리포르미스, 진짜 새우를 닮은 새우풀 등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는 나무들이다. 또한 학교의 칠판, 연필의 원료로 사용되는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흑판수), 세계 최대의 개구리 산란지로 활약 중인 브로멜리아드류, 꽃잎이 너무도 아름다운 아마존빅토리아수련, 물을 머금고 살아가는 스파토데아 캄파눌라타(아프리카 튤립 나무), 샤넬 향수 넘버5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일랑일랑 등 낯설고 신비로운 이국의 숲을 만날 수 있다.

사계절전시온실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기 쉽지 않고 생육도 만만치 않은 수목들을 관람하기 위해 만든 온실들이지만, 관찰 환경, 특별한 수종들, 그리고 온난화 과정에서 한국의 가정에서도 모시고 살 수 있는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특별전시온실에서는 온실 속 아쿠아리움, 바다를 품은 정원전이 열리고 있다. 사실 우리는 우주보다 바다를 더 모른 채 살아간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바닷속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바다를 닮은 식물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또한 수목원에서 즐기는 자연 속 동화 이야기, 스토리워크는 자연을 산책하며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야외 치유정원과 어린이정원에는 『여우책』과 『이파라파냐무냐무』 등의 동화책이 준비되어 있다.

▶싱그러운 비 맞으며 걸어본 한국의 정원

온실 건물을 나와 밖으로 나왔다. 야외 공간은 주로 물길과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물길은 충청도의 대표강인 금강의 물을 유입하는 함양지에서 출발, 수목원을 구비구비 돌아 민속식물원까지 흐르는 세종수목원의 생명줄이다. 물론 물길 중간중간에는 목련원, 숲정원, 감각정원, 작약원, 한국전통정원, 치유정원, 분재원, 양서류관찰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 어린이정원, 무궁화원, 민속식물원 등의 정원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관심 있게 본 정원은 한국전통정원이었다. 한국의 전통 정원은 사실 창덕궁 후원, 창경궁, 덕수궁 등 서울의 궁궐에만 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세종수목원에서는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 등 주로 계급 사회 조선 시대 때 볼 수 있었던 계층별 정원을 재현, 당시 조선인들의 취향과 정원을 통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어 보였다. 창덕궁 후원을 재현한 궁궐정원에는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았다. 정조가 꿈꾼 조선의 미래와 지적 야심을 자연 친화적으로 건설한 주합루, 주합루 정면에 조성된 연못 부용지에 재현한 열 십(十)자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 부용정도 주합루를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에는 창덕궁 후원과 같이 부용지 연못이 있고, 연못 중앙에는 섬도 있어서 임금과 신하의 문예 놀이터 후원을 제대로 재현해 놓았다. 그 옛날에는 왕과 신하들이 시를 읊고 활을 쏘며 노닐었던 창덕궁 후원의 놀이터가, 지금은 평범한 시민들의 평화로운 뜨락으로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은 인지상정 아닐까.

조선 사대부들의 꿈 가운데 별서 짓기가 있었다. 권세가 대단한 사람들은 별서를 몇 채씩 갖고 있기도 했지만, 가난한 선비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었다. 세종수목원의 별서정원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별서인 담양의 소쇄원을 재현했다. 담양 소쇄원이 그렇듯 이곳 역시 우주의 순리가 별서와 정원에서 순환되고 있다. 재현된 소쇄원에서 우주의 순환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오리지널 소쇄원을 공부하고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민가정원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의 민가 하면 장독대, 장승, 솟대, 텃밭, 꽃밭 정도를 떠올릴 수 있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바람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분재원도 들려볼 만한 공간이다. 분재는 화분에서 키우는 모든 식물을 뜻한다.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여 커다란 나무를 압축해서 보는 관상용으로 생육되기도 하는데, 그 방법이 비교적 까다롭지만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는 계속 내렸다. 다행히 세찬 비가 아닌 가느다란 여름 비라 맞을 만 했지만, 계속 비를 맞으며 걷다가는 몸이 으슬으슬해질 것 같은 걱정도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전시 공간이 있었다. 방문자센터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정원식물전시회’가 바로 그것. 무엇 하나 대충 지나칠 게 없는 수종들로, 거친 관람 환경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살아있는 전시였다. 주최 측에서 선정한 ‘올해의 정원 식물 후보’로는 국내육성품종으로 부채붓꽃 ‘스노우윈드’(베스트 컬러 부문), 톱풀 ‘루비스타’(베스트 질감 부문), 기린초 ‘홍돌’(베스트 쓰임새 부분), 무궁화 ‘꼬마’(베스트 뉴 부분) 등이 선정되었다. 자생식물 부문에서는 섬말나리(베스트 컬러), 향들골나물(베스트 쓰임새, 백두대간야생화), 층실사초(베스트 질감, 백두대간 야생화), 양뿔사초(베스트 뉴) 등이 선정되었다. 선정작까지 오르지는 않았지만 현장에는 비비추, 꿩의 비름, 체리세이지, 금사슬나무 등 100여 본의 정원수, 꽃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해가 없는 날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출품작들의 완벽한 모습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 형태와 색상, 그리고 빗방울과 함께 하는 모습이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2022 정원식물전시회는 7월31일까지 열린다. 출품작들은 농원 정보와 함께 공개되어 있어서 누구나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으면 농원과 즉시 상담도 가능하다.

문득 시계를 보니 입장 수목원 입장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지만 방문객들 또한 그 빗속에서, 또는 온실 속에서 여전히 한국의 정원과 지중해식물, 열대식물들의 관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예전에는 이런 여행지에 오면 ‘언젠가 또 와야지’ 생각하곤 했는데, 이제는 ‘이 동네에 와서 살 방법은 없을까’ 당장 실현하기 쉽지 않은 욕심도 부리게 된다. 언젠가 볕 좋은 날 다시 찾고 싶은 곳, 비 오는 날의 세종수목원 여행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Info 국립세종수목원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1204

운영 시간 09:00~18:00(입장 마감 17:00), 사계절온실 8월27일까지 금·토 야간 개장 09:00~21:00 *월요일 휴관

▷국립세종수목원7월 프로그램

여름밤 배움터 8월27일까지 금, 토 운영. 업사이클 가드닝(금요일), 한손애(愛)배움터(토요일) 현장 접수

모두의 정원 8월30일까지, 소쿠리정원 만들기(사회배려대상자 과정) 온라인 예약

정원식물전시회 7월31일까지 2022년 정원식물 전시, 품평회

온실 속 아쿠아리움 10월30일까지

선인장 세밀화 전시 10월3일까지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

사계절 전시 온실 야간 개장 8월27일까지 금, 토 운영. 반려식물(벌개미취, 섬기린초 등) 선착순 증정, 야광팔찌 나눔, 버스킹 공연 등

여름 꽃 축제 8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문화 공연 진행

[글과 사진 이영근 참고 국립세종수목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0호 (22.08.0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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