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직접 밝힌 '골때녀' 하차 심경 "저는 멀티가 안되는 사람" [전문]

연휘선 2022. 7. 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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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국악인 송소희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하는 심경을 밝혔다. 

송소희는 28일 SNS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송소희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약칭 골때녀)'에서 하차하는 이유와 이를 결정하기까지의 고민들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골때녀'에서 이미 송소희가 본업인 음악에 충실하기 위해 FC원더우먼을 떠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던 바. '송흥민'으로 불릴 정도로 팀을 초월해 '골때녀' 에이스로 사랑받은 송소희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컸다. 이에 방송 이후에도 송소희의 하차를 향한 팬들의 질문과 안타까운 반응이 쇄도하자 송소희가 직접 답을 남긴 것이다. 

송소희는 심경글에서 "일주일에 4~5회의 훈련을 하며 본업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았다"라며 제작진과 논의한 기간이 끝난 뒤 예정대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는 유독 멀티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골때녀'에 집중하는 동안 놓쳤으나 여전히 이루고 싶은 본업인 음악에 충실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여전히 '골때녀'에 남은 출연자들과 팀 FC원더우먼들에 대한 애정을 당부하며 취미로 축구를 이어갈 것을 덧붙였다. 

다음은 송소희의 '골때녀' 하차 심경글 전문이다. 

많은 분들이 어제 방송에서 하차 이유를 밝혔음에도 아쉬운 마음들을 남겨주셔서 이렇게 공식 방송이 끝난 뒤에 정식으로 한번 더 인사드립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출연진은 모두 본업이 있고 저 또한 본업이 있기에 일주일에 4~5회의 훈련을 하며 본업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참여기간 동안 본업을 뒤로 하고 축구를 본업으로 대했고 이것은 아마도 모든 참가자가 같았을 겁니다. 

주 연습횟수는 점점 늘었고 이미 시작을 했기에 최대한 즐겁게 몰입했고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실컷 배울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것은 촬영하는 동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온 대로, 제가 참여한 시즌2의 이후 리그들에 대한 사실을 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처음 들었습니다. 애초 미팅 시에 시즌2에 함께 하는 것이고, 그 성적대로(슈퍼리그 비진출, 진출) 출연한다면 예상 출연 기간은 이 정도가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모든 스태프들과 논의 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여 지금은 그 기간이 끝났기에 원래의 게획 대로 저의 본업인 음악을 고민하며 새 앨범과 여러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입니다. 아, 공연은 골때녀 전이나 후가 제게는 동일하고, 이는 제가 정해놓은 횟수의 기준 이상은 진행하지 않기에 전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유독 멀티가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제겐 음악이 최우선이고 시즌2를 하기 전부터 제 본업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기에 이 계획에 동의가 되어 출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팬분들과 제작진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원더우먼 멤버들이 생각나 다시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현실적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리그에 계속 참여할 순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원래의 계획대로 여기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저희 팀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아쉬운 인사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저 또한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여전히 축구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축구는 저의 소중한 취미로 곁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이런저런 핑계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지만 남아있는 우리 팀원들과 출연진분들은 이를 감수하고 꿋꿋이 더욱 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멋진 플레이에 더 다정하게 응원해주시고 예쁜 노력들에 더 많은 박수 보내주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원더우먼과 골때녀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먼저 떠나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어요! 

모두 건강! 즐축!

/ monamie@osen.co.kr

[사진] 송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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