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없다'와 다른 재미"..'헌트' 정우성x이정재, 23년 만에 빈틈없는 재회(종합)[Oh!쎈 현장]

김보라 2022. 7. 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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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정우성, 감독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훌륭한 배우, 훌륭한 스태프와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아주 좋았다. 영화 촬영 과정에 있어서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셨다. 촬영장에서도 깊이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웃음)”

배우 겸 감독 이정재가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헌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태양은 없다’와 다른 캐릭터로 정우성과 부딪히는 게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과 완전히 다른 지점에서 만나고 싶었다”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헌트’(감독 이정재,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는 12·12 군사반란으로 군대를 장악하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해 국정의 실권을 장악한 故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와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의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함께 출연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이날 이정재는 감독으로서 “저는 오랫동안 연기자 생활을 해오다보니 연기자들이 돋보이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다. 시나리오 쓰기부터 현장 촬영, 편집과정까지 오로지 같이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과 개인들의 각기 다른 장점, 색깔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본인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시나리오 각색, 연출, 출연, 제작 등 영화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정우성씨와 제가 오랜만에 작업을 한다고 하니 배우들, (제작사)사나이픽처스 대표님도 도움을 주겠다고 먼저 연락을 하셨다.(웃음) 그 배우들이 영화 중간에 (한 명씩)계속 나오면 전체적인 스토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다같이 나올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김남길, 박성웅, 정만식, 조우진 등 특급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 과정을 전했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허성태, 고윤정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이날 이정재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에 나와 있는 설정들 중 제가 취하려는 것과 버리려는 것을 나눴다. 첫 시나리오는 제가 쓰려고 하는 지점과 많이 달랐다. 그래서 주제를 잡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제가 다루려는 주제는 과연 우리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지,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지였다”라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한 1980년대를 설명했다.

영화는 안기부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던 박평호와 김정도가 결국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에 직면하게 된 과정을 그렸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정우성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의 정우성은 “김정도 차장은 감추고 있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그게 본인의 죄책감일 수 있고 무언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하는 책임감일 수 있다. 그가 본인의 신념이 드러나지 않게끔 하려고 하니, 캐릭터를 소화한 저로선 외형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했다”고 캐릭터 분석 과정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박평호 차장과의 날선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23년 만에 이정재와 같이 영화를 한다는 게 (전면에 부각되고) 전부가 되어선 안 됐다. 현장에서 이정재가 배우로만 참여한 게 아니라,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관리자이자 동료 감독으로서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잘 걸어왔다’는 뿌듯함도 느꼈다”고 전했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감독 겸 배우 이정재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 차장 역을 소화한 이정재는 이날 감독으로서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유정 등을 캐스팅 한 이유와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 이 배우들의 연기를 좋아했고 작품들을 거의 다 챙겨봤다. 다른 캐릭터로 변모해서 연기하는 모습을 동료의 마음으로서 봐왔기 때문에 이번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신인인 고윤정의 열정을 칭찬하며 “다른 드라마에서 봤는데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작사를 통해 미팅을 진행했고 같이 시나리오 얘기를 하는데 (고윤정에게) 많은 아이디어가 있더라. 자신이 표현하려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유연한 배우라고 느꼈다. 신인배우로서 잘하고 싶은 욕구가 충분히 많았겠지만, 자신이 소화하려는 캐릭터를 차분하게 보려고 하는 자세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녀는 “'헌트'라는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전혜진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박평호와 해외팀에서 근무하는 방주경 역의 전혜진은 지성미와 카리스마를 방출했다. “주경이 이 무리의 남자들 가운데 박평호의 오른팔로서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유연하게 잘 처리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대사로) 정보 전달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명확하게 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이정재 감독님과 수위 조절을 위해 상의를 많이 했다. 특히 배신이 무엇인지 넘어가는 지점에서, 저는 박평호 차장을 믿고 따랐다”고 밝혔다.

전혜진은 이어 “촬영 중 다 챙기는 건 여러 감독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이정재 감독님이 후반작업 믹싱을 하실 때 노력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그래서 이런 작품이 나온 거 같다. 하나하나가 모여서 저에게는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파이를 찾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장철성을 연기한 허성태. 그는 이날 “긴장감을 어떻게 줄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촬영에 임했다”고 한 장면 한 장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허성태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그러면서 그는 “제가 실수를 하지 않고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저는 오늘 처음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감독님, 이걸 어떻게 다 찍으실 건가요?’라고 여쭤봤었다. 근데 오늘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란 게, 제가 없던 촬영 현장까지 눈으로 확인했는데, (너무 완성도가 높아서) 놀라웠다. 연기를 하시면서 어떻게 이렇게 연출까지 잘하실 수 있었는지 대단하다”라고 이정재 감독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 역의 고윤정은 이정재에게 “감독님이자, 배우 선배님이셨다. 디렉팅을 주실 때 연기자 선배의 입장에서 해주셔서 제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디렉팅은 배우로서 경력이 묻어 있는 조언이어서 배운 게 많은 현장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드라마로 데뷔한 그녀는 이정재의 ‘헌트’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고운 얼굴에 피를 묻히며 열연한 그녀의 노력을 느낄 수 있을 터.

[OSEN=조은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출연한다. 8월 10일 개봉. 배우 정우성, 전혜진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2.07.27 /cej@osen.co.kr

대한민국 1호 암살이라는 임무를 갖고 안기부 안으로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해외팀 차장 박평호와 국내팀 차장 김정도가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한다. 이른바 ‘동림’으로 불리는 북한의 남파 간첩의 책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두 남자는 서로를 두더지로 의심하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평소엔 '찐친'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격하게 대립하는 표정, 액션 연기가 압권이다.

'헌트'는 올 여름 개봉하는 텐트폴의 마지막 주자로서, 극장에서 봤을 때 쫀쫀한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감독은 “23년 전처럼 영화에 대한 열정은 똑같지만 그때보다 더 진중해졌다. 젊었을 때 나누는 대화와 비교하자면, 조금 더 미래를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만 23년 전과 바뀐 거 같다. 나머지는 비슷하다”라고 배우 겸 감독으로서 열정을 전했다.

개봉은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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