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9년 연속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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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2014년부터올해까지 9년 연속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이번에 발견한 수컷 개체를 인공 사육을 통해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를 유도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뒤 모두 광릉숲으로 방사할 방침이다.
한동안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6년 암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으나 그 이후 발견되지 않다가 2014년부터 매년 1∼3마리가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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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가 2014년부터올해까지 9년 연속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장수하늘소 수컷 2마리가 각각 지난 18일과 26일 발견됐다.
한 마리는 국립수목원 내 비개방 지역의 고사목에서 우화했고 다른 한 마리는 광릉숲 인근 점포의 불빛에 유인돼 날아온 것을 주민 제보로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에 발견한 수컷 개체를 인공 사육을 통해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를 유도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뒤 모두 광릉숲으로 방사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은 2017년부터 야생 개체들로부터 알을 받아 대량 사육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생물학적 특성과 복원 연구도 수행 중이다.
김아영 연구사는 "광릉숲에서 매년 꾸준히 장수하늘소가 발견되는 것은 서식지 내 보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해 서식지외 복원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은 몸길이 8.5∼10.8㎝, 암컷은 6.5∼8.5㎝이다.
국내 장수하늘소는 1934년 곤충학자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다.
그러나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1968년 11월 천연기념물로, 2012년 5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각각 지정됐다.
한동안 종적을 감춘 장수하늘소는 2006년 암컷 1마리가 광릉숲에서 관측됐으나 그 이후 발견되지 않다가 2014년부터 매년 1∼3마리가 확인되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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