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 설치.. 뭐하러 '2in1' 산 건지" 분통

이승구 2022. 7. 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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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 구성으로 된 이른바 '2in1' 에어컨을 구입했더니 기사가 '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을 설치'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설치된 사연이 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B씨는 "부모님이 300만원 넘게 주고 '2in 1' 에어컨 설치된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며 "부모님만 집에 있을 때 설치 기사가 왔는데, 거실과 방이 멀어서 벽걸이를 방에 설치하면 시원하지 않다고 얘기 했다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한장(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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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기사 "연결 거리가 안된다"라며 두개 같이 설치
"70대 노인들만 산다고 대충해놓고 갔다..억울해"
누리꾼 "편하게 일하려고 잔머리썼다" 비판 잇따라
보배드림 캡처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 구성으로 된 이른바 ‘2in1’ 에어컨을 구입했더니 기사가 ‘에어컨 위에 또 에어컨을 설치’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설치된 사연이 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모님댁 2in1 에어컨...’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오늘 부모님댁에 2in1 에어컨 설치 글 보고서 화나서 적어본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부모는 TV 홈쇼핑을 통해 2in1 에어컨을 구매했다. 안방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이미 설치돼 있어 설치기사에게 벽걸이는 작은방에 설치해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설치기사는 “연결 거리가 그렇게는 안 된다. (두 에어컨이)멀수록 안시원하다”라며 두 대를 딱 붙여 설치해두고 갔다.

A씨는 “벽걸이 에어컨은 전시용이 된 지 오래”라며 “이럴 거면 왜 2in1을 사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설치기사님은 리모컨 한 개로 두 대가 동시 작동하는 거 뻔히 알고 계셨으면서 이렇게 설치해두고 리모컨 설명도 안 해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탠드 위치를 옮겨서 벽걸이는 작은방에 충분히 달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충 설치해놓고 간 기사님 무슨 생각인가”라며 “70대 노인들이 사시는 집이라 대충 하고 간 건지 화가 난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더위에 열심히 일하는 다수의 설치기사님들이 욕먹는 거다’, ‘이건 정말 클레임 걸어야 한다’, ‘지 편하게 일하려고 잔머리만 쓰네’, ‘작은방 설치 충분히 가능할 텐데. 저건 너무했다’, ‘아니 설치 기술에 대한 자존심도 없나. 어떻게 저렇게 설치해놓고 갈 수 있지’, ‘이건 재설치 요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전날에도 같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올라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누리꾼 B씨는 최근 부모님 집에 두기 위해 2in1으로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기사가 A씨 부모님 집에 설치한 것처럼 설치해 황당해 했다.

B씨는 “부모님이 300만원 넘게 주고 ‘2in 1’ 에어컨 설치된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며 “부모님만 집에 있을 때 설치 기사가 왔는데, 거실과 방이 멀어서 벽걸이를 방에 설치하면 시원하지 않다고 얘기 했다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한장(위)을 공개했다.

B씨는 “설치 기사가 시원하지 않을 거라고 하자 부모님은 그럼 어쩔 수 없으니 거실에 설치하고 가라고 했다”며 “30평도 안 되는 집인데 거리가 멀어 시원하지도 않을 거면 에어컨을 ‘2 인 1’으로 왜 파는 건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업계 관계자는 “B씨 사례는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인터넷 비인증점에서 산 에어컨을 사설 업체가 설치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공식 인증점인지 확인하면 이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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