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세미티 국립공원, 초대형 산불..산림 63㎢ 불타
허경진 기자 2022. 7. 26. 09:59

현지시간 22일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난 작은 산불이 초대형 산불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 6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폭염과 가뭄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대형 산불로 번져 현지시간 24일 밤 9시 기준 63㎢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축구장(7140m²) 8823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이날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는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낮은 습도 등은 산불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7120만명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과 산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현지시간 24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가비상사태는 미국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 등 국가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신속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을 때 선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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