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LPe' 받으러 왔는데..'스포티지 LPi' 반기는 르노

이강준 기자 2022. 7. 2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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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LPG 모델)로 국내 LPG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독점하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LPG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LPi가 출시되자 오히려 반색하고 나섰다.

스포티지에 비해 QM6의 LPG 업력이 훨씬 긴 만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일한 LPG 기반 SUV였던 르노코리아 QM6 LPe를 견제하기 위해 기아가 베스트셀러 차종에 LPG 엔진을 얹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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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車시장에 활력소 기대르노, 업력 길어 경쟁 자신감
(서울=뉴스1) = 기아는 국내 준중형 SUV 판매 1위 스포티지의 연식변경 모델 ‘2023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오는 26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023 스포티지는 경제성이 뛰어난 LPi 엔진 탑재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기본화 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제공) 2022.7.25/뉴스1


QM6 LPe(LPG 모델)로 국내 LPG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독점하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LPG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LPi가 출시되자 오히려 반색하고 나섰다. 경쟁자가 들어오면 침체된 LPG 차량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스포티지에 비해 QM6의 LPG 업력이 훨씬 긴 만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스포티지 연식변경 모델과 LPG 연료 사용 LPi 엔진(스마트스트림 L2.0) 모델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포티지는 기아의 자동차 중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올해 6월만 해도 스포티지가 4만3201대로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일한 LPG 기반 SUV였던 르노코리아 QM6 LPe를 견제하기 위해 기아가 베스트셀러 차종에 LPG 엔진을 얹은 셈이다. 스포티지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에 이어 LPi까지 추가해 총 4종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QM6 LPe의 LPG 도넛 탱크/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LPG 기반 SUV의 가능성은 이미 QM6를 통해 증명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친환경차 트렌드, 고유가 기조가 겹쳐 기존 가솔린·디젤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차종에 대해 관심 갖는 소비자가 늘었는데 인기 차종인 SUV에 LPG를 얹은 차는 QM6 LPe가 유일해 인기를 끌었다.

QM6 LPe는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도넛 모양의 LPG 연료통을 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옮겨 운전자 시선에서 안 보이게 감췄기 때문이다. 덕분에 트렁크 적재용량도 동일하다. 스포티지 역시 도넛형 LPG 연료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QM6 LPe는 2019년 6월 첫 출시 후 2년 만에 누적 출고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한 QM6 3만7747대 가운데 LPe 비중이 62.9%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판매된 QM6 7418대 중 4349대가 LPe 모델이었다.

세부적으로 비교해보면 QM6 LPe는 낮은 트림에선 스포티지 LPi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QM6 LPe SE가 2489만원, 스포티지 LPi 트렌디는 2533만원이다.

다만 성능에선 스포티지가 근소하게 앞선다. 스포티지 LPi의 최고출력은 146마력(PS), 최대토크 19.5㎏f·m, 복합연비는 리터당 9.2㎞다. QM6 LPe는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kg.m, 연비는 리터당 8.6~8.9㎞다.

2023년형 QM6/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극심한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 데도 르노코리아는 기아의 LPG SUV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이 크게 관심 갖지 않는 국내 LPG 시장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에 밀려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많아지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는 기아 스포티지가 어느 정도 앞서지만 2년 먼저 양산을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업력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구성이 양산차에서는 매우 중요한데 LPG SUV가 특수한 차종인만큼 기아가 르노코리아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무주공산이었던 LPG SUV 시장에 현대차그룹이 참전하기 시작하면 기업 간 경쟁이 생기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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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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