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두 발로 뛰어 '대한민국 한바퀴' 5200km 최초 완주 도전

임호범 2022. 7. 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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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마라톤 풀코스(42.195㎞) 이상을 두 발로 달리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한 바퀴' 완주에 도전 중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화제다.

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코리아 둘레길(4544㎞)은 물론 제주도 둘레길(220㎞),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과 해안 길(436㎞) 등 약 5200㎞를 완주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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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코리아 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62일차 강진만 해안로 47.2km 를 뛰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하루 마라톤 풀코스(42.195㎞) 이상을 두 발로 달리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한 바퀴’ 완주에 도전 중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화제다.

한국기록원에 ‘코리아 둘레길+제주도 등 5200km를 최단 시간 완주’ 공식 기록 등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25일 산소소주 이제우린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해파랑길(750㎞)과 남파랑 길(1,470㎞) 코스를 각각 완주했으며 오는 29일부터 서해랑 길(1800㎞)에 진입한다.

조 회장은 주중에 일하고 매주 금요일 새벽 차량으로 출발지로 이동한 뒤 하루 평균 44㎞, 매주 금·토요일 이틀간 80~100㎞씩 달렸다.

겨울과 봄, 여름을 거치면서 추위, 폭염, 심지어는 장대비가 쏟아질 때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3일 현재 그가 달린 거리는 코리아 둘레길은 물론 주변 섬들과 해안 길을 포함해 2702㎞다.

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코리아 둘레길(4544㎞)은 물론 제주도 둘레길(220㎞),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과 해안 길(436㎞) 등 약 5200㎞를 완주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한 바퀴’는 코리아 둘레길에 더해 해안을 따라 달릴 수 있는 모든 구간을 의미한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이번 도전 타이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신이 완주할 모든 구간의 거리와 경로, 주요 거점 등이 표시된 지도와 일지, 날짜별 이동 거리와 경로, 시간 등의 기록과 측정 방법이 기재된 문서, 제삼자의 확인서, 사진, 영상, GPS 기록 내용 등을 한국기록원 기록검증 서비스 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 회사는 물론 모든 국민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 나이로 60대 중반에 접어든 사람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미 마라톤 풀코스 80회를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다.

마라톤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 매일 새벽 자신이 2005년 조성해 관리 중인 계족산 황톳길(14.5㎞)을 뛰고, 요가로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

조 회장의 가치관은 ‘몸이 답이다’이다.

그는 “두 발로 뛰며 건강을 얻고 자신감을 키웠다”며 “매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목표했던 코스를 달리고 나면 보약을 먹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가 보약값으로 1㎞당 1만원씩 적립하는 이유다. 그는 운동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적립금을 기부해왔다.

현재 5478만원을 모았으며, 이 중 4243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에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기증하는 데 썼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한 바퀴’ 영상기록을 매주 자신의 유튜브 채널(괴짜 왕 조웅래)에 올리고 있다.

달리면서 이야기하는 ‘러닝 토크’ 개념의 영상이다.

액션카메라를 들고 평균 10~11㎞ 시속으로 달리면서 담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달린 코스도 그래픽으로 소개한다.

조 회장은 남은 서해랑 길, DMZ 평화누리길, 제주도까지 약 5200㎞를 완주한 뒤 KRI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거쳐 기록을 공인받을 계획이다.

KRI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의 우수 기록을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도전자를 대신해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등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국내 최고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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