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두 발로 '대한민국 한바퀴' 완주 도전

대전=박희윤 기자 2022. 7. 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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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조웅래(64) 회장이 '대한민국 한바퀴(5200㎞)'를 1일 마라톤 풀코스(42.195㎞) 이상으로 달려 완주하겠다며 도전중에 있다.

25일 산소소주 이제우린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해파랑길(750㎞)과 남파랑길(1470㎞) 코스를 각각 완주했고 오는 29일부터 서해랑길(1800㎞)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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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해 2702km 지나 29일 서해 진입..1km당 1만원 기부
한국기록원에 '코리아둘레길+제주도' 등 최단시간 완주기록 등재 신청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대한민국 한바퀴를 돌겠다며 마라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맥키스컴퍼니
[서울경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64) 회장이 ‘대한민국 한바퀴(5200㎞)’를 1일 마라톤 풀코스(42.195㎞) 이상으로 달려 완주하겠다며 도전중에 있다.

25일 산소소주 이제우린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해파랑길(750㎞)과 남파랑길(1470㎞) 코스를 각각 완주했고 오는 29일부터 서해랑길(1800㎞)에 진입한다.

조 회장은 주중에 일하고 매주 금요일 새벽 차량으로 출발지로 이동한 뒤 하루 평균 44㎞, 매주 금·토요일 이틀간 80~100㎞씩 달렸다. 겨울과 봄, 여름을 거치면서 추위, 폭염, 심지어는 장대비가 쏟아질 때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3일 현재 그가 달린 거리는 코리아둘레길은 물론 주변 섬들과 해안길을 포함해 2702㎞다.

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코리아둘레길(4544㎞)은 물론 제주도 둘레길(220㎞),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과 해안길(436㎞) 등 약 5200㎞를 완주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한바퀴’는 코리아둘레길에 더해 해안을 따라 달릴 수 있는 모든 구간을 의미한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이번 도전 타이틀의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자신이 완주할 모든 구간의 거리와 경로, 주요 거점 등이 표시된 지도와 일지, 날짜별 이동 거리와 경로, 시간 등의 기록과 측정 방법이 기재된 문서, 제 3자의 확인서, 사진, 영상, GPS 기록 내역 등을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 19로 우리 회사는 물론 국민 모두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 나이로 60대 중반에 접어든 사람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미 마라톤 풀코스 80회를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다. 마라톤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 매일 새벽 자신이 2005년 조성해 관리중인 계족산황톳길(14.5㎞)을 뛰고 요가로 근육을 단련하고 있다.

조 회장의 가치관은 ‘몸이 답이다.’ 그는 “두 발로 뛰며 건강을 얻고 자신감을 키웠다”며 “매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목표했던 코스를 달리고 나면 보약을 먹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가 보약 값으로 1㎞당 1만원씩 적립하는 이유다. 그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적립금을 기부해왔다. 현재 5478만원을 모았고 이중 4243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에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기증하는데 썼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한바퀴’ 영상기록을 매주 자신의 유튜브 채널(괴짜왕 조웅래)에 올리고 있다. 달리면서 이야기하는 ‘러닝토크’ 개념의 영상이다. 액션카메라를 들고 평균 10~11㎞ 시속으로 달리면서 담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매주 달린 코스도 그래픽으로 소개한다.

조 회장은 남은 서해랑길, DMZ 평화누리길, 제주도까지 약 5200㎞를 완주한 뒤 KRI한국기록원의 인증을 거쳐 기록을 공인받을 계획이다.

KRI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의 우수기록을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하고 도전자를 대신해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World Record Committee) 등 해외 기록 인증전문기관에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국내 최고기록 인증전문기관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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