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새·긴꼬리딱새·물총새, 포항·경주서 육아수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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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경주에 여름을 대표하는 희귀새들이 날아들어 육아수업이 한창이다.
25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 고목에 2년 만에 호반새가 찾았다.
옥산서원에서 1시간 떨어진 포항에서는 긴꼬리딱새가 목격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냇가에 둥지를 튼 물총새는 새끼 3마리를 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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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에 여름을 대표하는 희귀새들이 날아들어 육아수업이 한창이다.
25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 고목에 2년 만에 호반새가 찾았다.
올해는 호반새 두쌍이 옥산서원을 찾아 새끼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새는 약 20일간 포란기를 거쳐 20일간 새끼를 키운 후 둥지를 떠나보낸다.
호반새는 육추 기간 동안 개구리, 매미 등을 사냥한다.
옥산서원에서 1시간 떨어진 포항에서는 긴꼬리딱새가 목격됐다.
지난달 중순 포항 외곽지에 있는 야산 계곡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긴꼬리딱새는 새끼 4마리를 둥지에서 떠나보냈다.
암컷보다 30~50cm 긴꼬리를 가진 수컷은 화려하게 비행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호반새의 사촌격인 물총새도 어미 품을 떠난 새끼들에게 사냥을 가르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냇가에 둥지를 튼 물총새는 새끼 3마리를 부화했다.
물총새는 수면에서 1m 정도 떨어진 나뭇가지에 앉아있다 눈깜짝할 사이 다이빙해 물고기를 낚아챈다.
어미새가 사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새끼들도 망설임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물총새는 '피쉬 타이거'로도 불린다.
포스텍 인근 야산에서는 백로떼가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는 새끼들에게 먹잇감을 물어다주는 모습이 보였다.
매년 이곳에 둥지를 트는 백로는 올해 500여마리가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새들의 번식기는 7월 중순에서 8월 말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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