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실시 계획 변경 인가"

"곧바로 해양 방출은 아냐" 강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일본 대사관 측은 2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ALPS 처리수의 해양방출 관련 설비의 설치 등에 관한 실시 계획 변경이 인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ALPS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해 유독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대사관 측은 “ALPS(다핵종 제거 설비(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처리수는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물질에 대해 안전 규제 기준치를 확실히 밑돌 때까지 정화한 물을 말한다”며 “ALPS 처리수는 그 후에 충분히 희석해 삼중수소를 포함한 모든 방사성 물질이 안전에 관한 규제기준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 되면 해양으로 방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도쿄전력이 신청한 ALPS 처리수 해양방출설비의 설치 등에 관한 실시계획의 변경을 인가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번 인가는 원자로 등 규제법(핵원료물질, 핵연료물질 및 원자로의 규제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것이라고 일본 대사관 측은 강조했다.

일본 대사관 측은 “이번 인가로 인해 해양방출설비의 설치 등에 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이것으로 바로 해양방출이 가능해진 것은 아니며 ALPS 처리수 방출이 시작되기 전까지 도쿄전력은 해양방출설비의 설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를 받는 등 앞으로 계속해 프로세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대사관 측은 이웃 국가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프로세스가 완벽하기 진행될 때까지 해양방출은 실시되지 않는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독립적 리뷰는 이 기간을 포함해 앞으로도 계속 실시되며 일본정부는 IAEA 리뷰에서 제시된 의견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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