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결혼설' 판빙빙, '인사이더' 깜짝 등장.."강하늘 죽인 사람이 지배인"[종합]

심언경 2022. 7.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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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했다.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문만세 극본· 민연홍 연출) 14회에서는 방해꾼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김요한(강하늘 분)과 오수연(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요한은 윤병욱(허성태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과 오수연을 중심으로 빌런들을 가르기로 했다. 그는 윤병욱을 비롯한 서초동을 끌어들였고, 오수연은 신선동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이어 오수연은 신선동의 새로운 소지가 됐다고 밝히며, 구본철(홍서준 분)을 대신할 법률대리인으로 목진형(김상호 분)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했다. 목진형은 애써 부푸는 마음을 감추며 왜 자신이냐고 물었다. 검사 시절 내내 비주류의 열패감을 안고 살아온 그의 속을 꿰뚫고 있던 오수연은 “당신은 지금보다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그 잘난 중수부보다 폼 나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목진형은 신선동의 거물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수연의 다음 타깃은 양준(허동원 분)이었다. 양준은 VIP실에서의 총격 후 처음으로 오수연에게 연락이 오자 깊은 고민에 빠졌으나, 이를 지켜보던 도원봉(문성근 분)은 그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연합한 김요한과 윤병욱은 지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조합이지만, 양준이 오수연과 붙어 게임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간다면 승산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도원봉의 조언을 따라 양준은 오수연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오수연과 한 팀이 된 목진형도 함께였다. 모두의 앞에서 오수연은 “여러분들을 이끌고 김요한의 목을 치고, 골드맨카지노의 차기 지배인이 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내부자 폭로를 이용해 윤병욱의 죄를 밝힐 거라는 김요한의 계획까지 던지며, 추후 그가 완성시킬 그 무기를 자신들이 가져야만 서초동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반격의 기회에 혼란을 느낀 양준은 모자란 힘을 채우기 위해 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양화(정만식 분)를 빼돌렸다. 이 역시도 김요한이 예상한 바였다.

그리고 김요한은 윤병욱에게 이연수(이유영 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그와 접선했다. 그리고 오수연이 20년 전 일어난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가 벌인 피라미드 사기 사건, 일명 ‘첼린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됐던 오한나의 딸 이연수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현재 신선동에서 밀려났으며, 곧 오수연이 반대 세력들과 함께 카지노까지도 거머쥔 뒤 윤병욱을 죽이러 올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남은 일은 윤병욱이 양화에게 그랬듯, 카지노의 새 지배인인 김요한에게 오수연을 없애라고 지시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수연이 죽음을 가장해 잠적한 틈에 윤병욱을 살인교사로 법정에 세우고, 모든 죄를 자백하게 만들려고 했다.

김요한이 윤병욱을 속이는 사이, 그에게 더욱 확실한 위협감을 안기기 위해 오수연은 양준을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온 이는 도원봉이었다. 오수연은 하는 수 없이 김요한의 계획을 알아냈다고 도원봉에게 전했다. 윤병욱이 자신을 죽이게끔 유도해 살인교사로 법정에 세운 다음 양화 때의 일들까지 전부 추가로 기소해 살해당한 할머니의 억울함을 풀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도원봉은 곧바로 그의 거짓을 꿰뚫었다. 문제의 추가 기소 과정에서 양화의 자백이 없다면 윤병욱을 엮을 수 없다는 것. 더욱이 살인교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실제 살인이 일어나야 했다. 이에 김요한의 작전이 성공하려면 오수연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두 사람이 한 패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도원봉은 오수연이 해명하기도 전에 두 사람이 같은 편이라고 양씨 형제에게 문자로 알렸다. 판이 뒤엎어지게 된 상황에서 오수연은 가방에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들었지만, 결국 도원봉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여유롭게 총을 챙기고 일어선 도원봉은 몇 발자국 떼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오수연이 총의 손잡이에 발라두었던 마취제가 작용한 것. 그렇게 도원봉은 오수연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가 죽기 전 남긴 문자는 양씨 형제를 지나 애니(한보름 분)에게까지 전달됐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수신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마카오의 대리인 람(판빙빙 분)이었다. 애니의 휴대폰을 복제한 그는 이미 카지노를 둘러싼 모든 혼란을 알고 있었다. 이어 애니에게 해고됐다는 사실을 전한 람은 “김요한을 죽이는 사람이 카지노의 다음 지배인”이라는 파격적인 선포까지 덧붙였다. 같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애니의 처절한 비명에도 차분한 미소까지 지어보이는 람의 모습은 게임의 막판을 뒤집는 위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움직임을 궁금케 했다.

한편, ‘인사이더’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인사이더’ 14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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