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거장' 장욱진 세종 생가 기념관 건립사업 탄력받나

장동열 기자 2022. 7.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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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장욱진 화백 생가 기념관' 건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념관 건립 부지 내 5필지(7가구) 중 한 필지만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며 "중앙토지수용위에서 공익성을 따져 토지 및 지장물 수용재결을 위한 절차 이행을 결정하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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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토지수용위 21일 미협의 토지 '공익성' 심사
110억원 투입 생가 일대에 추진..토지주 반발로 중단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장욱진 화백 생가에 내걸린 기념관 건립 반대 플래카드. © 뉴스1 장동열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토지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장욱진 화백 생가 기념관' 건립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걸림돌인 미협의 토지에 대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21일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기념관 건립 부지 내 토지‧지장물을 강제 수용하는 것이 공익성에 부합한 지 여부를 판단한다.

장욱진(1917.11∼1990.12) 기념관 건립사업은 2019년 4월 '(가칭)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6월 세종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 화백 유족은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운영 등에 관한 협력 및 작품 기증'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2022년까지 110억8000만원(건립비 61억8000만원, 부지매입비 49억원)을 들여 장 화백의 연동면 송용리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과 그림 정원 등 6346㎡ 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장욱진기념관 사업 계획도. (세종시 제공)© 뉴스1

송용리는 그가 태어나 묻힌 곳으로 자화상·연동 풍경·나룻배·마을 등 주요 작품의 배경이 됐다. 또 그의 선영, 탑비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착착 진행됐다. 계획수립 이듬해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승인을 받고, 2021년 6월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착공을 눈앞에 뒀다.

그가 1999년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으로, 이중섭·김환기 화백과 함께 국내 대표 서양화 거장이란 배경이 작용했다.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 자리한 장욱진 화백 생가. 기념관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생가 대문이 굳게 닫혀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그러나 기념관 건립 지역 일부 토지주들이 보상가가 낮다며 반발하면서 설계용역이 지난해 12월 잠정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토지수용위가 이날 미협의 토지에 대한 강제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시는 이 결정이 나오면 연내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5월 착공해 2024년 8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념관 건립 부지 내 5필지(7가구) 중 한 필지만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며 "중앙토지수용위에서 공익성을 따져 토지 및 지장물 수용재결을 위한 절차 이행을 결정하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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