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안타고 투명하고 단단'..삼양사, 투명 난연 PC 본격 양산

박민 2022. 7.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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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도 투명하고 단단한 '친환경 투명 난연 폴리카보네이트(이하 PC)'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

삼양사는 난연제를 넣지 않은 친환경 투명 난연 PC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삼양사 전주EP 공장, 삼양화성 전주 공장에서 본격 생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양사의 친환경 투명 난연 PC는 2012년 삼양사가 국산화한 실리콘PC(Si-PC)를 기반으로 난연제 첨가 없이 물질결합구조를 변경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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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제 넣지 않아 친환경적 소재
일반 PC 물성과 투명성도 유지
가전·자동차·건축 시장 등 공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가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도 투명하고 단단한 ‘친환경 투명 난연 폴리카보네이트(이하 PC)’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

삼양사가 개발한 친환경 투명 난연 PC 수지와 이를 이용해 얇게 가공한 투명 판넬.(사진=삼양사)
삼양사는 난연제를 넣지 않은 친환경 투명 난연 PC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삼양사 전주EP 공장, 삼양화성 전주 공장에서 본격 생산한다고 20일 밝혔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난연 PC는 열이 발생하거나 화재에 민감한 제품에 필수적이다. 불에 약한 소재는 2차 화재, 유독가스 등으로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가전 제품이나 자동차 내외장재, 건축 자재, 헬멧 등에 난연 소재가 쓰인다.

삼양사의 친환경 투명 난연 PC는 2012년 삼양사가 국산화한 실리콘PC(Si-PC)를 기반으로 난연제 첨가 없이 물질결합구조를 변경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저온에서의 충격강도, 내화학성 등이 일반 PC보다 더욱 뛰어나다.

특히 안전규격개발 및 인증기관인 미국의 ‘UL’의 난연성 테스트에서 수직연소평가의 최고 등급인 ‘V-0’기준을 충족했다. V-0는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내에 자체 소화되는 플라스틱에만 부여된다.

삼양사는 난연성과 투명성, 저온 충격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나 가전을 비롯해 실외 조명, 실외용 디스플레이, 전기차 충전기, 항공기 외장재, 건물 및 인테리어 내외장재, 의료기기 등의 소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친환경 난연 PC 시장 확대를 위해 제품의 베이스 레진(단일 소재로 구성된 플라스틱) 형태로도 타화학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베이스 레진을 공급받은 화학 기업은 건축, 자동차, 항공 등 최종 제품이 필요로 하는 특성에 맞춰 컴파운드(베이스 레진에 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제품)를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의 친환경 투명 난연 PC는 난연제를 사용하지 않아 투명하고 얇게 가공할 수 있는 일반 PC의 강점을 유지하고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다”며 “저온 충격성이 강한 실리콘PC를 기반으로 개발돼 건물 외장재, 외부 조명 등 광범위한 범위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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