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 육아는 옛말, 예비 아빠 '육아 골든벨'

2022. 7. 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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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혜 앵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육아 문화는 이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육아 휴가를 내는 남성들이 늘고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빠들의 육아 상식은 어느 정도일까요.

예비 아빠 육아 도전 골든벨이 열렸는데, 그 현장 김숙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서울시청 다목적홀 / 서울시 중구 )

현장음>

"출생 후 아기의 첫 예방접종 이름은 무엇일까요?"

현장음>

"1번 B형간염, 2번 소아마비, 3번 뇌수막염, 4번 일본뇌염입니다"

머지않아 아이를 만날 아빠들이 예방 접종 상식 문제에 신중하게 답을 적은 뒤 화이트보드를 들어 정답을 확인합니다.

현장음>

"1번, B형 간염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육아 상식과 출산 지원제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데요.

인터뷰> 고대훈 / 서울시 영등포구

“(육아) 초보라 모르는 게 많을 텐데 이번 기회에 육아에 관해서 공부하고 준비해 가는 계기가 될 거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여보 파이팅!”

아내는 문제를 푸는 남편을 지켜보며 응원합니다.

현장음>

"정답을 들어주세요~"

정답을 맞추지 못 한 사람은 모자를 벗고 남은 아빠들은 우승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홍준용 / 서울시 서대문구

“기출문제를 준비하면서 몰랐던 상식을 많이 알게 돼서 유익한 거 같아요. (기분) 좋아요.”

현장음> 오송희 / 서울시 구로구

“평강이 아빠, 우리 열심히 준비했는데 오늘 꼭 골든벨 울리자. 파이팅!”

6개월의 아기가 섭취하면 안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많은 참가자들이 정답을 맞추지 못하고 탈락합니다.

장기 자랑으로 다시 도전의 기회를 얻은 패자부활전, 예비 아빠들은 춤 실력을 자랑합니다.

함께하면 든든한 육아를 다짐하는 세러머니와 임신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화이트보드에는 태명과 아내에게 사랑과 미안한 마음을 남깁니다.

현장음>

"(아기가) 배 속에 있어서 잠도 잘 못 자고 힘들어했는데, 많이 도와주지 못했고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따뜻한 아빠, 따뜻한 남편이 될게, 고맙고 사랑해~"

참가자 모두에게 푸짐한 선물과 경품 추첨의 기회도 제공되는데요.

아빠 엄마들이 갖고 싶어 하는 유모차의 주인공이 긴장감 속에 발표됩니다.

현장음>

"12번!"

"축하합니다~"

육아 골든벨 1등의 “육아의신”이 된 예비 아빠는 육아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뷰> 김일용 / 육아 골든벨 우승자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많은 것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고요. 앞으로 늦둥이 아기인 만큼 열심히 키워서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되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이 늘면서 육아 휴직을 하는 남성이 올해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빠 육아를 위한 모임과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독박 육아는 이제 옛말, 이런 시대 변화를 보여주듯 아빠들의 육아 상식이 엄마 못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

▶ 2017년 40만 명 이하

▶ 2021년 26만 명대로 대폭 감소

우리나라 출생아 숫자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6만 명대로 내려앉았는데요.

예비 아빠 육아 골든벨은 저 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빠 엄마의 공동육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임지훈 / 서울시청 여성가족부정책과장

“예비 아빠들이 함께하는 육아 문화를 조성하고자 재미있는 퀴즈로 올바른 육아 상식과 서울시 정책들을 알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치인데요.

심각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 엄마 아빠 공동 육아뿐 아니라

아이 키우기에 더 좋은 사회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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