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무기단열재 '글라스울' 생산능력 2배 강화

강경래 2022. 7.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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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한다.

KCC 그라스울 생산능력 강화는 개정 건축법을 시행하면서 무기단열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선도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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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KCC가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한다. 이를 통해 건축법 개정으로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KCC가 글라스울을 생산하는 김천 공장 전경 (제공=KCC)
KCC는 경북 김천과 강원도 문막 그라스울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천 공장에는 기존 1호기에 더해 2호기를 증설한다. 아울러 문막 공장은 기존 1호기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각각 내년 10월과 내년 3월 완공한 뒤 그라스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증설 투자로 8만t(톤)가량 생산량이 확대하며 이를 통해 총 생산량은 2배 이상(110%) 늘어난다.

KCC 측은 “이번 증설 투자는 건축법 개정에 대응해 향후 확대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몇 년 간 수차례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 사건으로 지난해 건축법을 개정했다. 내·외부 마감 재료와 단열재, 복합자재 등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특히 샌드위치 패널과 복합 외벽 마감재료 성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동안 샌드위치 패널에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 등 유기단열재가 많이 사용됐는데, 관련 소재가 물류창고 화재 사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화재 안전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로 시장이 개편하는 추시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그라스울이 전체 단열재 시장 중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했다.

이는 국내는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서 유기단열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KCC 그라스울 생산능력 강화는 개정 건축법을 시행하면서 무기단열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선도 토대를 다지는 것이다.

또한, 신규 증설 및 기존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단위 생산당 고정 생산 비용이 감소한다.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 보완으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대란과 인플레이션 국면, 소재 자체 가격 부담을 완화해 시장 충격을 덜어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시장은 단순한 사업논리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논리 영역”이라며, “국내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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