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감정까지 담아낸 콘텐츠 제작..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

어린이 모델들이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KT 제공

KT(대표 구현모)가 사람의 감정까지 담은 AI(인공지능) 음성합성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100개의 AI 목소리를 활용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의 5가지 감정으로 합성할 수 있는 'AI 보이스'와, 이 AI 보이스를 활용해 영상 등 오디오 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감정 더빙'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감정 더빙 기능을 활용하면 AI 보이스에 사용자의 감정을 실어 더 생생한 AI 음성을 만들 수 있다. AI 목소리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다국어 합성'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작자들에게도 유용하다.

KT는 매력적인 AI 보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인들의 음성을 AI로 제공하는 '셀럽 AI 보이스'를 지원한다.

첫번째 셀럽 AI 보이스는 가수 윤도현이다.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윤도현의 낭독체와 대화체가 담겨있다. 문맥에 따라 강약을 주며 오디오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행복, 슬픔, 분노 등의 감정 표현도 한다.. 셀럽 AI 보이스는 셀럽의 권리 보호를 위해 홈페이지의 문의하기 기능을 활용해 별도 정책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KT는 AI 보이스 스튜디오와 관련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협업한다. AI 윤도현의 목소리로 인기 도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퇴사했습니다'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밀리의서재에서 서비스 한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웹 버전의 요금제는 월별 AI 보이스 제공량에 따라 △프리(무료, 4000자) △베이직(1만2000원, 2만4000자) △프로(4만8000원, 12만자) △프로맥스(12만원, 38만4000자)로 구성된다. API(앱인터페이스) 버전은 kt 클라우드를 통해 월 기본료 10만원에 제공한다. 8월 7일까지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가입 고객 전원에게 한 달간 AI 보이스 스튜디오 2만4000자를 무료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가수 윤도현은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 첫 번째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윤도현 AI 보이스로 생성한 작품의 수익금은 전액 환경단체와 저소득층 아동 지원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KT만의 차별화된 AI 기술로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등 AI 목소리의 가치를 향상시켰다"며 "향후 그룹사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