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기차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BMW SAV

BMW는 최근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전동화에 힘을 더하며 다채로운 전기차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iX와 i4, iX3 등이 연이어 데뷔하며 ‘전기차 시장’ 속 BMW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BMW는 컴팩트한 SAC(Sports Activity Vehicles)인 X1의 전동화 모델, ‘iX1’를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다채롭게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BMW의 새로운 전기차, iX1은 과연 어떤 차량일까?

X1의 계보를 잇는 전기 SAV

BMW의 새로운 전기차, iX1는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19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컴팩트 SAV 모델인 X1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iX1는 동시에 공개된 3세대 X1와 기본적인 체격과 차량의 구성, 그리고 디자인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제시한다. 참고로 이러한 개발 전략은 최근 BMW의 전기차 개발 기조 중 하나다.

순수한 전기차로 개발된 만큼 시각적인 부분에서 ‘독특한 매력 포인트’를 마련했다. 실제 전면부터 차체 곳곳에 전기차의 감성을 제시하는 푸른색 디테일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와 입체적인 보닛이 시선을 끌고 측면에는 일반적인 전기차와 다른 화려한 스타일의 알로이 휠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 역시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머플러 팁 없이 깔끔히 정리했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

BMW는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기차에 동일한 기술 요소를 더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실제 iX1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 BMW의 감성을 제시하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센터 터널 등의 구조를 갖추면서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했다.

이를 통해 앞서 등장한 iX, i4 등과 기술, 디자인적인 공통점을 제공하며, 물리 버튼을 최소로 줄여 ‘미래적인 감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더욱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BMW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컴팩트 모델에 적합한 공간 구성을 갖고 있고,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능숙히 구현했다. 차체 하부에 배터리가 자리함에도 불구하고 1열, 2열 모두 만족스럽다.

더불어 2열 시트의 분할 폴딩 등을 통해 적재 공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컴팩트 SAV에도 불구하고 일상부터 레저 활동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

만족스러운 성능의 iX1

iX1는 BMW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차량 중 하나가 될 예정이지만 성능 부분에서도 충분한 모습이다.

실제 iX1는 BMW의 최신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230kW급 듀얼 모터 시스템을 더해 성능의 우위를 점한다. 브랜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iX1은 환산 출력 313마력의 출력을 내며 토크 역시 50kg.m를 상회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iX1은 일상은 물론 속도를 높여 달릴 때에도 보다 능숙하고 만족스러운 주행을 제시한다.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단 5.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도 180km/h에 이른다.

여기에 효율성을 높인 64.7kWh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약 438km(WLTP)의 여유를 제시한다. 더불어 130kW의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전기차의 단점 중 하나인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다.

더불어 전기차의 주행 질감, 매력을 강조할 수 있도록 BMW 최신 전기차에 적용되는 ‘한스 짐머’의 아이코닉 사운드 역시 적용해 차량의 가치,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BMW는 우수한 운동 성능 외에도 다채로운 주행 편의,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실제 전방 충돌 경고, 교차로 경고 및 보행자, 자전거 경보 등 다채로운 기능이 더해진다.

더불어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술 및 각종 기능 등을 더해 더욱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한편 iX1은 오는 10월 공식 데뷔를 예고했으며 유럽 출시 이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