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무지개가 뜬다
3년 만에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16일 서울광장에서
다양성의 상징 '무지개' 담은 특별굿즈전 살펴보니







“3년 만에 돌아온 대규모 자긍심 행진입니다. 춤추고 환호하며 서울 도심 곳곳을 우리의 자긍심으로 물들여봅시다!”
성소수자의 가시화와 자긍심을 북돋기 위한 2022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한국퀴어영화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서울퀴어퍼레이드도 3년 만에 서울광장으로 돌아왔다.
퍼레이드 행렬은 16일 오후 4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와 종로를 지나 회현역 일대까지 이어진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행진에는 풍물패 ‘바람소리로 담근 술’, 레인보우 라이더스, 서울드랙퍼레이드, 네온밀크, 레즈히어로즈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한다.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80여 개 다채로운 부스 행사를 즐길 수 있고 퍼레이드가 끝난 뒤엔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12일부터 17일까지로 신고했지만 서울시는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광장운영위) 심의를 통해 신고 기간 중 16일 하루만 서울광장 사용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또 과도한 신체 노출과 음란물 전시·판매 행위도 제한한다며 조건부로 승인했으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신고제인 서울광장 사용을 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만 광장운영위 결정으로 미룬 서울시 결정에 대해서 “차별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조직위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어 “서울시에 신체 과다노출의 기준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객관적 기준조차 없는 이번 광장운영위의 조건부 광장 사용 결정은 결국 향후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원천봉쇄하려는 포석”이라며 서울시의 결정을 규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7월 마지막날까지 계속 된다. 서울퀴어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한국퀴어영화제,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 굿즈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올해 슬로건에는 사회적 소수자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며, 연대를 통해 더 큰 걸음과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퀴어퍼레이드를 하루 앞두고 다양성의 상징인 ‘무지개’를 소재로 만든 <2022 레인보우 굿즈전>물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본다. 굿즈를 제작한 이들의 한마디도 들어본다. 레인보우스토어 누리집(▶바로가기: rainbowstore.net)에서 더 많은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7/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18.jpg' alt='<카르밀> “성소수자 카르밀과 그를 응원하는 가족들이 당당해질 그 날을 꿈꾸며 작은 소품과 악세서리를 손으로 만듭니다. 프라이드 플래그를 모티브로 만든 손뜨개 코스터, 무지개 비즈볼 키링, 비즈 팔찌를 판매합니다.” 백소아 기자' /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1247/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17.jpg' alt='<큐앤에이> “큐앤에이는 교회 내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입니다. 혐오를 이기는 예수의 참 복음을 기억하며 활동합니다. 큐앤에이 굿즈는 퀴어크리스천의 일상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퀴브리엘 티셔츠’-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퀴브리엘이다. 나는 너에게 이 퀴어한 소식을 전래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우리에게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퀴브리엘을 티셔츠로 만나보세요. 천사 퀴브리엘이 전하는 퀴어한 예수의 탄생! 퀴어한 교회의 탄생! 퀴브리엘의 티셔츠는 록밴드 티셔츠를 모티브로, 기독교의 상징을 재전유한 반항적이고 퀴어한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백소아 기자' /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594/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22.jpg' alt='<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 (화실련)> “’살려야 할 화분 있다면, 차마 지키지 못한 화분 있었다면 우리 모두 화분안죽이기실천연합, 화실련입니다.’ 2016년 겨울, 천만 촛불이 물결치는 광장에서 탄생한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은 어느 화분이든 허무하게 죽지 않는 세상을 위해, 민주공화국을 함께 피워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살려야할 화분 있다면, 차마 지키지 못한 화분 있었다면, 우리 모두 화실련입니다. 민주공화국, 함께 피워갑시다. 평등한 세상, 함께 피워냅시다. 이번 특별 굿즈전을 위해 준비한 핀배지프라이드 에디션에는 어두운 날에도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화실련 로고와 차별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평등한 세상, 함께 피워 냅시다’ 슬로건을 담았습니다.” 백소아 기자' /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90/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27.jpg' alt='<비온뒤무지개재단>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적소주자 인권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매해 새롭게 무지개 고양이 뱃지를 선보입니다. 2022년 선보이는 ‘너 믿고 뛴다냥!’ 뱃지에는 재단의 활동을 믿고 뛰어주는 기부자와 앨라이들을 믿고 재단도 누구나 있는 그대로 환대받고 안전한 세상을 위해 힘껏 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3년 만에 광장에서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지금 힘껏 뛰어갑니다!” 백소아 기자' /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6/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26.jpg' alt='<안개마을>“천주교 성소수자모임 안개마을에서 자체 제작한 ‘무지개×천주교’ 굿즈로 무지개와 가톨릭 기도 성물을 콜라보하여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시는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백소아 기자' /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47/imgdb/original/2022/0714/20220714504016.jpg' alt='<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는 트랜스젠더로서의 지속 가능한 삶을 주요 가치로 삼아, 트랜스젠더 인권 향상과 젠더/다양성을 위해 활동합니다. `행복한 트랜스 애벌레 뱃지\' 무지개가 지켜줘! 행복한 트랜스 애벌레가 찾아왔습니다. 포근한 무지개 꽃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트랜스 애벌레. 멋진 나비가 될 때까지 함께 해줄실거죠?” 백소아 기자' />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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