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생닭부터 간편보양식까지 착한 가격에 활력 '쑥' 더위 '싹'

장혜진 2022. 7. 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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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편의점 등 '복날 행사'
이마트, 생닭 40%·전복 25% 싸게
SSG는 영계·민어 등 절반 가격에
롯데百, 수산 보양식 최대 20%↓
롯데마트·홈플러스도 수·축산 할인
조리 생략한 간편 삼계탕·해신탕
전자레인지로 즐기는 한정 도시락도
초복 전복삼계탕 연출 컷. 롯데마트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복날이 다가왔다. 올해는 솟구치는 외식비와 식재료 물가에 복날 보양식 한 그릇도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16일 초복과 26일 중복을 앞두고 닭, 찹쌀 등 삼계탕 재료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식품업계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삼계탕 등 각종 간편 보양식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고, 편의점 업계는 민물장어와 오리고기를 넣은 한정판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보양식 상품 최대 50% 할인”
40대 품목 상품 상시 최저가 판매를 선언한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확대해 생닭과 활전복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생닭인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 2개입)’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9980원에서 40%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20만팩으로 6월 한 달 평균 판매량의 4배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초복 3개월 전부터 출하량 조절에 나섰고 대량 매입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2배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복 1㎏(중 사이즈)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로 25%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의 초복 할인 프로모션. 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반값 생닭’을 푼다. SSG닷컴은 14일 수도권 등 네오 배송 권역에서 ‘하림 두마리 영계(500g, 2개입)’ 생닭 상품을 반값 할인가에 판매한 데 이어 오는 17일까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하림 백숙용생닭 1㎏’ 역시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반건조 민어(250g)’를 반값 할인가에 살 수 있다. ‘활전복(대)’, ‘활전복(중)’은 30% 할인가에 각각 제공한다. ‘손질 민물장어(500g)’는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수산 매장에서 모델들이 초복수산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전점 식품관에서 오는 17일까지 민어, 전복, 문어 등 대표적인 수산 보양식 4개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우리가족 보양식 한끼밥상’을 주제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완도 전복, 동물복지 닭고기 등 대표 보양 수·축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전점에서 ‘완도산 활전복(대)’ 5마리와 중 사이즈 10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밀양 손질 민물장어’, ‘한마리 데친 문어’, ‘손질 낙지’ 등 여러 보양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동물복지 백숙용 닭(1㎏)’도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동물복지 닭고기는 올해 토종닭과 삼계에 비해 시세 상승폭이 작으면서 품질이 뛰어나 초복 식사용으로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며 “동물복지 인증과 함께 무항생제 인증까지 거친 좋은 닭고기 상품만을 엄선해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각종 보양식 재료를 할인가에 선보이며 복날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생닭 전 품목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자포니카 생 민물장어(국내산)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반값에 판매한다.

◆식품·편의점업계 간편 보양식 출시… 인기도 쑥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는 보양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여름 무더위 예고에도 가파른 물가 상승 때문에 외식 삼계탕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가공식품 삼계탕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더운 여름철 입맛을 살려주는 국물요리 신제품 ‘비비고 누룽지 닭다리삼계탕’을 출시했다. 진하게 끓여낸 닭 육수에 통다리와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낸 닭 안심살을 넣고, 알알이 식감이 살아있는 누룽지와 귀리를 듬뿍 담은 제품이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영양해신탕’을 출시했다. 문어, 전복, 닭고기, 수삼 등 국내산 재료를 활용해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25의 ‘통민물장어도시락’과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GS25 제공
편의점업계도 간편 보양식 도시락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한정 간편보양식 상품인 ‘한끼 훈제 오리비빔밥’과 오리, 장어 등으로 구성한 ‘오늘의 초밥’을 선보였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인 오리고기와 민물장어를 사용한 제품이다. GS25는 ‘통민물장어도시락’과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을 출시했다. 통민물장어도시락은 간장 양념을 발라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와 허니유자 소스를 뿌린 오리구이를 담은 보양식 도시락이다.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한방 육수로 끓여낸 상품으로 인삼 한 뿌리를 함께 넣었다. 자체 개발한 특수 대용량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워 함께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마트24가 한정판매하는 장어솥밥.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민물장어솥밥’을 한정 상품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잘라 통째로 넣은 게 특징인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민물장어덮밥을 판매해, 무더운 여름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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