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대병원 개원 2년..행정수도 위상 맞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맹태훈 기자 2022. 7.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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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후 외래·입원·응급환자 수 2배 넘게 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급종합병원 도약 준비

오는 16일 개원 2년을 맞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한 데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개원 당시인 2020년 3분기 외래환자 수는 3만4658명이던 것이 올해 2분기 7만504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개원 이후 누적 외래환자 수는 48만8511명으로 집계돼 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입원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9087명에서 2만1751명으로 증가했다. 병상 수도 218개에서 450개로 큰 폭 증가했으며 병상 가동률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2082건에서 3212건으로 늘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 실적도 눈에 띈다.

개원일부터 운영된 선별진료소(지난 5월 13일까지 운영)에서는 모두 2만6184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진행됐고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한 확진자 누적 환자는 1365명에 달한다.

이 기간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 가치 및 환자 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에 매진했다.

지난 6월 세종과 충청지역 최초로 타비(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시술기관 및 독립시술팀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타비 시술은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초고난도 시술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앞선 5월에는 세종지역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소하며 코로나19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의 빠른 건강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 7개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전문적이고 세밀한 치료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충청권 최초로 체중 2.4㎏ 미숙아의 경피적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에 성공했다. 체중 2.5㎏ 미만 신생아에서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하거나 성공하는 경우는 매두 드물어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종지역 산모와 신생아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공병원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원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160건)과 의료비 지원(2억6700여만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의 선도를 위해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가 연계된 '스마트병동'을 시범 구축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환자의 심전도(ECG)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입원환자의 심정지 조기 감지 등 질병 예측 및 예방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대 원장은 "앞으로 인구 60만명의 의료 수요 충족과 감염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10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도약, 신종감염병 전담 외래센터 건립 및 교육연구시설 확충 등의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항상 발전해 나가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15일 오후 3시부터 병원 4층 도담홀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주년 기념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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