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로 보는 날씨정보] 초복 앞두고 '금계탕'된 삼계탕

김세희 2022. 7.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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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충북·세종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5~2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 "초복 삼계탕 먹기 겁난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도매가는 3,95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3,216원)에 비해 23% 올랐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가격은 대체로 1만 5천 원에서 1만 8천 원에 책정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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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충북·세종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5~2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이번 주말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겠습니다.

지역별 현재 기온은 제천 22도, 충주 23도, 세종·청주 25도 보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제천 29도, 충주 30도, 청주 31도 등 29도~32도 분포로 어제보다 4~5도 가량 높겠습니다. 오늘(14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당분간 31도 안팎에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때 이른 폭염에 장마까지 더해져 올여름 나기 쉽지 않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쉽게 지치고,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때 영양가 높은 한 끼 식사가 활력을 불어줄 수 있는데 ‘삼계탕’만한 게 없죠.

이번 주 토요일(16일)인 초복 앞두고 복달임 음식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삼계탕을 비롯해서 보양식 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 “초복 삼계탕 먹기 겁난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도매가는 3,95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3,216원)에 비해 23% 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룟값이 올랐고, 상반기 도계량도 줄면서 결국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삼계탕 가격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6월 충북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3천429원을 기록했습니다. 1월(12,286원)과 비교하면 9%, 지난해 6월(12,143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나 값이 뛰었습니다.

이는 평균 가격이다 보니 실제로 소비자가 유명 식당에서 마주하는 메뉴판 속 가격은 이보다 높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가격은 대체로 1만 5천 원에서 1만 8천 원에 책정된 분위기입니다. 산삼이나 전복, 낙지 등 추가 재료에 따라 한 그릇에 2만~3만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삼계탕 한 그릇, 그리고 음료수를 곁들이면 혼자 먹어도 2만 원을 거뜬히 넘기게 됐습니다.

통상적으로 닭 가격은 수요가 늘어나는 5월 말부터 말복까지 인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외식·식품 업계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이 삼계탕 가격 상승 폭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보양식 자리 꿰차는 ‘간편식’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저렴한 간편식으로 초복 보양식을 대체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달 가정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0만 개로 집계됐고, 무더위가 본격화한 7월 첫째 주 판매량은 57%나 급증했습니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수개월째 계속되는 외식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업계도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와 취향에 맞춰 외식으로 먹던 오리, 전복 등 영양가 높은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국물요리와 죽 등 다양한 보양 간편식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금계탕'이 되버린 '삼계탕'. 먹거리 물가 인상과 맞물려 외식비를 줄이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복날 보양식 문화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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