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교육에 '정액 체험'을..난리난 학부모 "이게 뭐냐"

김형민 인턴기자 2022. 7. 14.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 계획서에 '체험용 정액 체험' 활동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충북 지역 맘 카페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의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가보자GO! 마법의性성' 안내문이 퍼지자 지역 학부모들은 항의 전화를 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센터 "2차 성징 대응 교육"
충북복지넷에 올라온 “가보자GO고! 마법의性성” 프로그램 내용. 충북복지넷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 계획서에 ‘체험용 정액 체험’ 활동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충북 지역 맘 카페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의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가보자GO! 마법의性성’ 안내문이 퍼지자 지역 학부모들은 항의 전화를 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당 프로그램 안내문에 기재된 ‘체험용 정액 체험’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은 이렇게 급진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에게 성도덕관념에 의거한 생명 중심의 성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2차 성징 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몽정 등에 대한 대응을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학부모들은 굳이 체험이 아니더라도 문서 등의 다른 방법을 통해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센터는 '정액 체험'이라는 단어 선택으로 오해를 산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프로그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 내용 역시 시중에 판매되는 체험용 정액을 활용할 뿐 아이들이 원치 않은 상황에서 접촉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센터는 해당 활동의 명칭을 변경했고 교육을 신청하는 학부모도 있어 프로그램 전면 취소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 홈페이지에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본 기관 전화 연결이 어렵다"며 "교육 신청 관련 문의는 메일 및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문의 부탁드린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김형민 인턴기자 sulu432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