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을 축하해"..똑똑한 건강관리, 한층 젊어지네

제13회 MBN 건강미박람회
7월 14~17일 코엑스 개최

◆ 건강미박람회 ◆

환갑을 맞은 김 모씨는 자녀들이 선물해준 떡 케이크를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케이크에 딸이 직접 적은 "엄마의 세 번째 스무살 생일을 축하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예전에는 60세가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일과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건강도 외모도 잘 가꿔 평생 매력적인 여성으로 사랑받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 은퇴 후 남은 삶이 길어진 만큼 건강 관리도 재미있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가치관이 확산하고 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가 신(新)중년의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영양·운동·뷰티·취미 등 각 분야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 관리 방법을 찾아 실천하려면 다양한 경험과 체험, 정보수집이 필수적이다.

헬시플레저를 추구하는 중·장년층에게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D1홀에서 개최하는 제13회 MBN건강미박람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브라보 앵콜 라이프'를 주제로 병·의원과 제약, 식품, 지역 특산물 등 생활건강 분야 업체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부문과 신중년을 위한 전문가들의 헬스·라이프스타일 강좌와 춤·패션이 어우러진 부대행사, 라이브커머스와 다양한 경품 이벤트까지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온·오프라인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삶을 설계·준비하는 중장년층의 '건강 나침반'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 4개 특별관, 40여 개 업체 참여

건강미박람회는 크게 전시, 건강강좌 및 부대행사, 라이브커머스,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메인 전시장에는 헬스케어, 스마트케어, 디지털케어, 뷰티케어 등 4개 특별관과 헬스체험존에서 40여 개 업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특화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토대로 말초혈관 검사, 빈혈 검사, 뇌파·맥파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등의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상주하는 의료진에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국립재활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통합스포츠 '쇼다운'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마치 탁구를 연상케 하는 테이블 스포츠로, 네모난 배트로 공을 쳐 상대편 골대에 넣으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장애인은 물론 고령층의 체력 향상에도 추천된다.

삼육서울병원은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비만, 고혈압, 만성피로 등 각종 만성질환 예방과 이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 방안을 알려줄 계획이다. 자율신경의 긴장도와 피로, 스트레스 지수 등을 알 수 있는 자율신경 검사도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탑치과와 새길병원은 각각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과 첨단 척추(양방향 척추내시경)·관절(인공관절) 치료법을 소개한다. 나이가 들수록 고장 나기 쉬운 치아·척추·관절을 아프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도록 수술 전후 관리법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이 밖에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면역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도 헬스케어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스모어플러스는 '착한 탄수화물'로 불리는 '카무트'를 전시한다. 다이어트, 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두루 쓰이는 식품으로 차, 선식, 떡볶이 등 카무트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전국 지자체, 지역 농어민과 협력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행복을 파는 사람들은 칡즙, 흑염소 진액, 소머리 곰탕 등 다양한 식품 상품으로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중년 이후 근육은 단순히 운동 목적을 넘어 강한 체력·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 자산'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근육의 생성·유지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간편하게 음료로 마시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마이밀', 이롬의 '씨스루 프로틴워터'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 단백질 음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면역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도 마련돼 있다. 베름은 조(兆) 단위의 프리미엄 고농도 유산균을 포함한 '테라 바이오틱스'와 필름형 제품인 '유산균 프로핏', 반려동물을 위한 유산균 '펫아이 3000' 등을 소개한다. 코스네이처는 건기식 브랜드 '닥터린'을 통해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루테인 지아잔틴24' 등 원료까지 신경 쓴 15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전시한다.

▶ 최신 건강·뷰티 정보 한자리에

뷰티·라이프·스마트 케어관에서는 아름다움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신 건강 정보와 제품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휴온스는 건강의 기로에 선 중년을 위해 갱년기 유산균 제품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와 전립샘 건강에 이로운 '전립선 사군자'를 선보인다. 뉴온도 자체 개발한 체지방 감소 신소재 '시서스 추출물'을 활용한 '시서스 필 다이어트'와 올해 신규 론칭한 관절 건강 신제품 '관절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20년 업력의 씨스팡은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로 만든 '관절팔팔', 특허받은 칸탈로프멜론추출물로 만든 '혈관팔팔'을 비롯한 주요 건기식 제품을 전시한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안산병원은 각각 환경보건센터와 힐링케어의료기기실증센터가 참가해 마이크로바이옴, 디지털 치료제 등 첨단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윤원석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실내 공기질, 미생물 검사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에 대한 검사와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보 앵콜 라이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고령화 사회 신(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실버산업의 리딩 기관·기업도 제13회 MBN 건강미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고령친화융합연구센터는 지난 7년간, 17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고령친화산업 네트워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재가 요양 서비스가 필요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방문요양, 데이케어, 방문목욕, 복지용구 등 적합한 솔루션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웰킵스는 6가지 컬러의 컴포트에어마스크 KF94, 사용 전 접착 면을 직접 뜯어 사용하는 제트폴드마스크 KF94 등의 주요 제품을 전시한다. 가누다의 기능성 베개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서 공식 추천하는 유일한 브랜드로 거북목·오십견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풍성한 볼거리, 푸짐한 경품 마련돼

신중년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박람회의 재미와 품격을 더한다.

14일 오전 10시 개막식 축하공연에 나서는 여성 댄스팀 '꼰띠고'는 흥겨운 라틴음악에 맞춘 '줌바(zoomba)' 댄스로 박람회의 문을 연다.

개막식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선착순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에는 어센틱 금융그룹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바뀌는 은퇴관리 포인트'를 주제로 여유로운 노년을 책임질 재무설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강대현 여행칼럼니스트가 항공권 최저가 구매 방법, 호텔 100% 이용하는 법 등 다양한 여행 '꿀팁'을 공유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은선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사가 '위풍당당한 신중년'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통해 체형별 패션 코디 연출법, 체형 교정과 바른 걸음걸이 등 신중년의 스타일링 방법을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실버 산업의 발전 방향과 역할을 탐색하는 '호모100 미니 포럼'도 마련돼 있다.

주말에도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하다. 16일 오전에는 방문 필라테스·요가 업체인 후케어스의 홈트레이닝 전문가가 주름·통증 개선에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시연한다. 오후에 열리는 '신중년 스타 찾기'에서는 50대 이상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동아리와 단체가 다수 참여해 감춰둔 끼와 재능을 뽐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7일은 개인·단체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건강 밸리댄스 페스티벌과 임플란트 치료 선택 시 알아야 할 것과 관리법을 주제로 건강 강좌가 진행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스타벅스 커피, 로션, 전동 폼롤러 등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상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제13회 MBN건강미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렬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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