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은 어쩌면 너무 '블루'해서.."세상의 모든 '블루'를 모아봤습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7.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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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마음이나마 가라앉혀볼까, 떠올려보는 색 가운데 하나가 파랑, 블루(Blue)입니다.

'블루'전을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블루는 제주의 바다가 연상되는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 아닐까 싶었다"며 "우주의 신비한 에너지를 내뿜는 색, 희망과 치유의 색이 블루라고도 한다. 거기에 우리를 지치게 만든 코로나블루를 시원하게 떨쳐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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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누보' 여름 특별전 시작
'블루에서 블루까지, Blue is Blue'
중견에서 MZ 인기작가까지 8인
다채로운 블루 작품 한 곳서 전시
폭염,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마음이나마 가라앉혀볼까, 떠올려보는 색 가운데 하나가 파랑, 블루(Blue)입니다.
언뜻 청량감에 희망과 신비, 여러 긍정적 의미를 대입해 보지만 사실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 경우도 적잖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대표적입니다.
실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색상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미국 팬톤이 매해 발표하는 트렌드 컬러에선 '클래식 블루'가 꼽히기도 했습니다.
'우울증(blues)'이라는 단어의 근원이 파란색(blue)이기도 합니다.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느낌이 드는 반면, 한편으로 보수적이고 독선적 느낌도 있는데다 또 창조적인 색으로 자유를 상징하는걸 보면 색이 갖는 의미란게 점 하나 찍듯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님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BLUE is BLUE'..모든 블루에게, 블루가..

제주돌문화공원 내 '누보'갤러리가 욕심을 부려 봤습니다.

과감하게 여름색을 '블루'로 채웠습니다.

이집션블루, 코발트블루, 울트라 마린, 프러시안블루, 오션블루, 몽블랑블루 등 예술가와 대중들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색, 블루를 테마로 여름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블루에서 블루까지, BLUE IS BLUE'전으로 7월 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블루'전을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블루는 제주의 바다가 연상되는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 아닐까 싶었다"며 "우주의 신비한 에너지를 내뿜는 색, 희망과 치유의 색이 블루라고도 한다. 거기에 우리를 지치게 만든 코로나블루를 시원하게 떨쳐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아트블루(김종근 평론가)와 공동기획한 전시로 서울-제주 순회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중견부터 MZ까지 8명 작가..다양한  '블루' 선봬
한만영, 이유미, 송인헌, 문범, 김세중, 김순철, 이상홍, 김지희 등, 중견작가에서 MZ 인기작가까지 8명이 참여한 전시에서는 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의 복제'시리즈를 선보이는 중견작가 한만영은 1980년대부터 청색 바탕의 캔버스에 다양한 명화 이미지를 일상적인 오브제에 결합해 현실과 허구를 병치했습니다.
기억을 담은 풍경작업을 모던한 추상 색면으로 표현한 송인헌, 인간 내면의 심연을 탐색하는 종이조각가 이유미, 평면과 오브제의 접합으로 한국적 미감을 구현한 문범, 빛의 간결함에서 영감을 받아 빛의 설계를 사각 프레임에 재구성한 김세중, 장지 위에 바느질과 붓을 이용해 독창적인 구성과 질감을 완성한 김순철, 몽블랑잉크 블루를 활용한 손과 발 드로잉작업을 이어가는 제주 이주 작가 이상홍, 그리고 다채롭게 장식된 선글라스의 닫힌 눈과 살짝 열린 입과 미소, 거기에 보석으로 치장한 ‘Sealed Smile’ 시리즈를 선보이는 젊은 세대 김지희 작가까지 모두 ‘블루’라는 공통 주제로 전시에 함께 했습니다.
달리, 피카소, 폴기라망, 김환기, 쿠사마 야오이 등의 유명 블루 판화 작품도 별도 전시돼 볼거리를 더합니다.
전시를 공동기획한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블루는 화폭의 심장같은 색이었다. 평생의 작품을 블루에 몸 바친 이브클라인은 '블루는 볼 수 없는 것을 보이게 하는 색'이라고 했고, 앙리 마티스에게 블루는 병마에 시달리던 '치유'로서 최고의 색채였다"며 "이번에 전시된 블루 작품들이 우리의 잠재된 아름다움과 새로운 생명력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오프닝은 7월 16일 주말, 오후 5시에 참여작가를 초대한 가운데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과 누보는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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