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걱정 속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 전국 피서객 인파(종합)

신관호 기자,오현지 기자,양희문 기자,김낙희 기자 2022. 7.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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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를 맞게 된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서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지 곳곳에 많게는 수십만의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피서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감염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릉과 양양, 속초 등 동해안 3개 시‧군 39곳 해수욕장에 피서객 9만97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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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해수욕장 25만 명·파라솔 빽빽한 제주·북적인 관악산 계곡
하루 1만 명 내외던 전국 확진자 이달 들어 2만 명 선 안팎
장맛비 그치자 피서객 몰리는 강릉 경포해변. (뉴스1 DB)

(전국=뉴스1) 신관호 기자,오현지 기자,양희문 기자,김낙희 기자 =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를 맞게 된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서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을 비롯한 휴가지 곳곳에 많게는 수십만의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피서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감염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릉과 양양, 속초 등 동해안 3개 시‧군 39곳 해수욕장에 피서객 9만97명이 몰렸다. 전날에도 이들 해수욕장에 15만2605명이 몰리는 등 주말 이틀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만 24만여 명이다.

또 첫 개장일인 지난 8일 입장한 인원 1만650명까지 더하면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누적 25만3352명이 입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입장객 수(10만7477명)보다 135.7% 많은 수준이다.

강원과 함께 국내 주요 관광지인 제주에도 무더위 속 피서객 행렬이 줄을 이었다. 제주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10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은 여느 때처럼 피서 인파로 북적였다. 3년만의 '노마스크 피서'인 만큼 이용객 대부분 마스크 없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정 거리를 유지했던 파라솔들도 팔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로 빽빽하게 세워져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주는 해수욕장 뿐 아니라 바다와 맞닿은 대형 카페 역시 2층 좌석까지 가득 차 앉을 자리조차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2.7.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날 충남 서천의 주요 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을 맞았다. 특히 전날 개장한 춘장대해수욕장은 대체로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캠핑과 해수욕을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춘장대해수욕장의 특징인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를 만끽했다.

10일 경기 주요 관광지에도 무더위를 식히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서도 경기도 내 계곡과 워터파크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남양주 수락산 계곡의 불법 시설을 정비해 조성한 청학밸리리조트에선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물장난을 치고, 손수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다. 과천시 관악산 계곡도 부모와 아이들이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무더위를 날렸다.

가평군 녹수계곡에는 ‘차박’과 ‘캠핑’을 하러 온 야영객으로 이른 오전부터 차량 행렬이 계속됐다. 이들은 텐트와 캠핑카 안에서 계곡을 바라보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0일 경기 과천시 관악산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며 더위가 누그러지고 장맛비가 오는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22.7.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처럼 본격적인 피서행렬이 도래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휴가에 대한 기대만큼 감염을 걱정하는 여행객도 많았다.

질병관리청 확인결과, 지난 9일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만410명으로 이달 들어 최다 인원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한 달 중 일간 최다 확진자 수다.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일간 확진자 수가 많게는 1만463명(지난 달 28일)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대체로 2만 명 선 전후로 하루 확진자 기록이 집계되고 있다.

10일 충남 서천에서 만난 한 피서객은 “해제된 거리두기가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피서객이 적은 춘장대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 동해안의 한 피서객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피서고, 휴가를 보낼 재미로 여행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걱정도 그만큼 많다“고 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10명 증가한 1851만184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만410명(해외유입 250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5238명(해외 6명), 부산 1286명(해외 11명), 대구 477명(해외 11명), 인천 868명(해외 63명), 광주 351명(해외 19명), 대전 521명(해외 3명), 울산 643명(해외 3명), 세종 190명(해외 6명), 경기 5437명(해외 11명), 강원 433명(해외 2명), 충북 550명(해외 12명), 충남 774명 (해외 12명), 전북 551명(해외 23명), 전남 439명(해외 1명), 경북 877명(해외 26명), 경남 1041명(해외 20명), 제주 484명(해외 8명), 검역 과정 13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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