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잘 나가네..올해 청약경쟁률 작년比 3배 껑충

조성신 2022. 7.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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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1~2인 가구수 변화 추이 [자료 = 행안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내집 마련 부담이 증가하면서 전용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8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 60㎡미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7.29대 1로, 이는 작년 상반기 경쟁률(9.55대 1)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소형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사용한 1순위 청약통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15만7416건→19만2515건) 늘었다.

매매 거래량 역시 전체 과반수를 넘어섰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15만7986건)의 52.4%인 총 8만2764건이 거래됐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증가한 1~2인 가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2인 가구수(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는 2017년 1246만131가구에서 2022년 6월 1537만3533가구로 5년 사이 약 23%가 증가했다. 2017년 58%였던 1~2인 가구 비율도 2022년 6월 65%까지 상승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1~2인 가구 증가와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는 임대사업 혜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까지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는 매입임대용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신규 등록을 허용하고, 종부세 합산과세 배제 및 양도소득세 중과세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의 부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달 소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전용 35~84㎡ 총 1236가구 중 전용 35~59㎡ 629가구 일반분양),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전용 39~84㎡ 총 1321가구 중 785가구 일반분양),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전용 59㎡ 144가구) 등이 있다.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전용 35㎡와 47㎡는 2베이 구조로 최근 비율이 늘고 있는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분양가는 2억~3억원대에 책정됐다. 특히 전용 47㎡는 침실이 2개로 구성돼 있고, 'ㄷ'자형 주방가구가 설치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용도실도 따로 제공한다. 전용 59㎡는 3룸 구조로, 롯데캐슬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로와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가깝다.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도보통학거리에 인천서화초가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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