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장에 국민의힘 3선 박광순 의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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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회가 8일 '제273회 임시회'를 열고 국민의힘 박광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 의장 당선에 대해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사전 선출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박광순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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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가 8일 ‘제273회 임시회’를 열고 국민의힘 박광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광순 의장은 두 차례 지역구 의원을 거쳐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3선 의원으로 분당경찰서장을 지냈다.
이날 의장 선거에는 박광순·이덕수(국민의힘), 강상태(더불어민주당) 등 3명이 출마했다. 1~2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3차 결선투표를 한 끝에 박광순 의원이 출석의원 34명 중 18명의 지지를 받아 16표를 얻는데 그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뽑혔다.
1차 투표에서는 이덕수 16표, 강상태 14표, 박광순 1표, 기권 2표, 무효 1표, 2차 투표에서는 이덕수 16표, 박광순 10표, 강상태 7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8석, 더불어민주당 16석으로 구성돼 있다.
박광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민의힘이 앞서 지난달 29일 소속 시의원 및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 제1차 총회에서 이덕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것을 뒤집은 것이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박광순 의원도 의장 후보로 나섰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의회 내에서는 박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본인, 민주당 의원 1명의 표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순 의장은 취임사에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의회, 깨끗하고 공정하며 시민이 감동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 당선에 대해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사전 선출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박광순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이라고 평가했다.
조정식 민주당 대표의원은 “월권과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거짓말을 일삼은 시장직 인수위를 심판하고자 하는 세력이 국민의힘 내부에도 있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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