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뛰니 소형 아파트 청약 몰려..상반기 평균 경쟁률 27대 1

유엄식 기자 2022. 7.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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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추세에 금리인상, 대출규제 여파가 맞물리자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소형 아파트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년 동기 약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8일 부동산 조사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미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7.29대 1로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9.55대 1)보다 약 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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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미만 청약 경쟁률, 전년동기 3배 높아져
지난해 9월 경기 하남시에 분양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견본주택에 단지 모형이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분양가 상승 추세에 금리인상, 대출규제 여파가 맞물리자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소형 아파트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년 동기 약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8일 부동산 조사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미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7.29대 1로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9.55대 1)보다 약 3배 높았다.

소형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19만25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증가했다.

기존 주택 매매도 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8만2764건으로 전체 거래(15만7986건)량의 52.4%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2017년 1246만131가구에서 2022년 6월 1537만3533가구로 5년 새 23% 늘어났다.

앞으로 1~2인 가구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및 가구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체 가구의 약 76%인 1732만 가구가 1~2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강화된 DSR(총부채원리상환비율)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로 발걸음 하고 있다"면서"최근 임대사업 혜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형 아파트 투자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매입임대용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신규 등록을 허용하고, 종부세 합산과세 배제 및 양도소득세 중과세 배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새 정부는 현재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부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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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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