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진단키트 구하기 어렵다는데..왜?

신민경 기자 2022. 7. 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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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이제 편의점에서 거의 안 파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자가진단키트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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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취급 편의점 줄어..의료기기판매인허가 필요
6월 말부터 확진자 급증.."찾는 손님 늘지만 발주 확대 부담"
9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202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이제 편의점에서 거의 안 파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자가진단키트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의료기기판매인허가를 받지 않은 편의점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취급점이 줄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는 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해 지속해서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ΔGS25 9000개 점포 Δ세븐일레븐 6500개 점포 ΔCU 5300개 점포에서만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약국과 일부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었으나 5월부터 의료기기판매인허가를 받지 않은 편의점은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없게 돼서다.

자가진단키트 취급 점포마저도 발주 물량을 줄이면서 판매가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각 전주 대비 Δ1주차(6월6일~12일) -13.1% Δ2주차(6월13일~19일) -9.1% Δ3주차(6월20일~26일) -4.7% 등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갑자기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최근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달 26일 3429명에서 27일 9896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Δ28일 1만463명 Δ29일 9595명 Δ30일 9548명 Δ7월1일 1만715명 Δ2일 1만59명 Δ3일 6253명 Δ4일 1만8147명 Δ5일 1만9371명 Δ1만8511명 등으로 늘고 있다.

비슷한 시기인 6월말부터 7월초 CU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주 대비 16%나 증가했다. GS25는 9.6% 늘었다.

다만 편의점 점주들은 지금 당장 발주 물량을 늘리긴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확산세 당시 자가진단키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가 줄자 자가진단키트는 팔리지 않고 매장에 재고만 쌓여 애를 먹었다"며 "최근에는 병원에 가서도 신속항원검사 등 간편하고 저렴하게 검사도 할 수 있어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업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20개씩 벌크 포장된 자가진단키트가 대량으로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1~2개입 제품으로 들어와 물량이 소폭 줄었다"면서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확산세에 따라 예상되는 수요 증가세를 대비해 지속해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낱개 포장 자가진단키트 물량이 늘면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은 다소 줄었다. 20개입 벌크 포장 자가진단키트가 유통될 당시 가맹점주 커뮤니티에서는 점포별로 낱개포장해야 하는 과정에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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