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대의 '백남준 모니터' 프랙탈 거북선 원형 복원된다"
10월 공개 예정
설치공간 한계로 축소·변형됐던 양쪽날개와 한산도 하단 복원
대전시립미술관은 공립미술관 최초로 선보일 '열린수장고'의 개관일인 오는 10월에 맞춰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 작품 '프랙탈 거북선'의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립미술관은 총 309대 브라운관 모니터로 이뤄진 초대형 백남준 비디오아트 대표작인 프랙탈 거북선을 3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이전 및 원형복원 작업을 통해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전시됐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예정이다.
프랙탈 거북선은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재생조형관에 제작·설치한 작품으로, 모니터와 엔틱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세계적인 걸작이다.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백남준 작가의 선구안과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 등이 총망라된 백남준 비디오 아트의 대표작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랙탈 거북선은 지난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관리전환돼 미술관 2층 로비공간에 이전·설치됐지만, 설치공간의 한계로 양쪽날개와 한산도의 하단 일부가 축소·변형된 채 전시돼 왔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작품 이전·재설치와 원형복원을 비롯해 작품을 구성하는 영상·전기설비 이전, 음극선관(CRT·브라운관)모니터 보존처리 등 모두 5개의 세부 과제로 이뤄지며 3개월간 진행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2018년 작품 정밀진단을 시작으로, 2019년 종합 보존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가동 상태를 확보했다. 이어 2020년 영상회로 및 오브제 도면화 작업과 '프랙탈 거북선' 특집 연구논문집 발간하며 프로젝트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프랙탈 거북선'의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작품의 원형을 복원해 미래도시의 공감예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된 프랙탈 거북선 작품은 오는 10월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 때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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