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클리드 생일 기념?' 쉬어가는 LPL, 각종 기록들은?

이솔 2022. 7.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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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PX 공식 웨이보, 생일을 맞은 '클리드' 김태민

(MHN스포츠 이솔 기자) '클리드' 김태민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일까? 물론 아니겠지만 치열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LPL이 휴식기를 맞았다.

현재까지 진행된 LPL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유의미한 기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유일한 전승-전패팀

LPL에서는 유일하게 루키의 V5가 전승을, 미스틱의 고향팀 WE가 전패를 기록했다.

전승팀 V5는 루키가 가족사로 지난 6월 한 달간 부재했음에도 후보 미드라이너 '드림' 탄원샹을 기용,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RNG-AL에게 한 세트씩 패배하며 무실세트 행진은 깨졌으나, V5는 중하위권 팀들과는 압도적인 차이의 경기력으로 현 시점 LPL 왕좌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도 있다. 미스틱의 고향팀, WE는 기존 멤버들을 새로운 선수들로 전면 교체, 야심찬 리빌딩을 펼쳤으나 전패를 기록 중이다.

미스틱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시예' 쑤한웨이가 이번 시즌 고향팀으로 돌아왔으나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위권 팀이 패배하는 이유는 사실 어떤 이유를 대던 '끼워 맞추기'가 가능하다. 다만 무뎌진 칼날이 사람을 베지는 못하는 법이다.

WE는 작년 팀 컬러였던 5-5 교전을 통한 역전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라인전에서 혹여 실점하더라도 미씽-베이샹의 안정적인 로밍 및 커버플레이로 극복하고, 4 명이 똘똘 뭉쳐 상대의 교전을 유도, 브리드의 한 발 빠른 텔레포트 합류로 일순간의 수적 우위에서 승리하는 전략이었다.

작년 V5의 '전패 신화'가 현재 전패팀인 WE의 손에서 재현될 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사진=리닝 게이밍(LNG) 공식 웨이보, '도인비' 김태상

'한국 용병' 불붙은 MVP 경쟁

경기 내 핵심 선수를 꼽는 MVP에서는 한국 용병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LNG의 도인비가 차지했다. 도인비는 개막 첫 주 BLG전 단독 MVP를 시작으로 총 18세트에서 7번의 MVP를 수상했다.

4명이 이름을 올린 공동 2위에는 두 명의 한국 선수, 클리드와 바이퍼가 자리했다.

최근 펼쳐진 3경기 8세트에서 4번 MVP를 차지한 클리드는 서밋의 도착과 동시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미라클 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위를 달렸던 JDG를 무너트린 바론 스틸은 '클리드의 강타는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입단 1년만에 롤드컵 우승을 손에 쥔 바이퍼는 여전히 중국 최고의 원거리 딜러다.

그는 2주차 WBG전 단독 MVP, JDG전 완패 이후 '분노의 솔랭'을 펼쳤던 IG전 단독 MVP를 수상했다. 은룡기사단이 '진짜 용'에게 패배한 OMG전에서도 2세트 MVP에 오르며 분전을 펼쳤다.

나머지 두 선수는 나이트와 슌이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나이트는 중국 국적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미드라이너로 평가받고 있으며, 팀원들의 기복과는 상관 없이 몇 년간 흔들림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슌은 iG의 새로운 구심점이다. 중국 정글러들의 특징인 '극심한 기복'이 아직까지는 없으며, 팀원들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은 끝까지 저항하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iG는 첫 경기에서 FPX를 잡아냈다. 다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거듭 패배를 기록, 꼴찌팀 WE 바로 윗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애니원스 레전드 공식 웨이보, 

돌풍의 핵, AL

애니원스 레전드, 이름조차 생소한 이 팀은 과거 도인비가 활약했던 '로그 워리어스'의 후신이다.

도인비의 이탈 이후 만년 하위권을 기록했으나, 작년 여름 새로이 발굴된 두 선수, 주더장-샤오하오 콤비의 활약과 더불어 최근에는 포지-베티 등 딜러진까지 살아나며 RNG의 바로 아래,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더샤이의 웨이보 게이밍(WBG)을 상대로 운, 상대 실수가 아닌 자신들의 실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지난 2018년 여름 이후 단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플레이오프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플레이오프 고지인 8승 중 이미 4승을 기록한 상황에서, WE, TT, UP, OMG 등 어느 정도 겨뤄볼 만 한 팀들이 남아 있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그래서, 한국인 용병들 순위는?

한국인 용병들이 속한 팀들은 순위대로 V5(1위, 리치-루키), JDG(3위, 카나비), EDG(4위, 스카웃-바이퍼), LNG(5위, 도인비-타잔), WBG(8위, 더샤이), FPX(10위, 서밋-클리드), TT(12위, 호야-유칼) 등이 있다.

2022 서머시즌 10위까지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며, 플레이오프 우승자, 챔피언십 포인트 1위는 롤드컵에 자동 진출한다. 나머지 두 자리는 챔피언십 포인트 3-6위간의 예선전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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