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사장 "반값아파트 우리 준비 다 됐다"..곧 공개하나?

조성준 기자 2022. 7. 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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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토지임대부주택(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한 SH공사의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6일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 사옥에서 열린 마곡지구 13개단지 분양원가 공개 설명회에서 '반값 아파트'와 '서울형 건축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건물만 분양' 방안을 내놓았던 만큼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며 "우린(SH공사)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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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마곡지구 13개단지 분양원가 공개 설명회'에서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공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성준 기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토지임대부주택(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한 SH공사의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반값 아파트' '서울형 건축비' 추진 이상 없다…"정부·정치권 도와주길"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는 구민 누구나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사업' 3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사진=강서구 제공) 2021.01.17.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시장은 6일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 사옥에서 열린 마곡지구 13개단지 분양원가 공개 설명회에서 '반값 아파트'와 '서울형 건축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건물만 분양' 방안을 내놓았던 만큼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며 "우린(SH공사)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반값아파트) 1호 사업지는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가 될 것"이라며 "발표 시점은 정부, 서울시와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8월 중순 발표될 정부의 250만호 공급대책에 SH공사가 추진할 반값 아파트 후보지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이어 법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현행법은 반값아파트를 매각할 때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아야하고 집값이 올라도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없다. 매각 시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산증식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김 사장은 이점을 지적하며 "여야 의원들이 국회에서 제도 개선을 도와주면 (반값 아파트 추진에)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형 건축비'에 대해선 "지난 3개월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형이 만들어지고 나면 국토부에서는 한국형을 제시해 더 나은 건축비 기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건축비'란 중앙정부의 기본형 건축비로는 서울에서 명품 주택을 지을 수 없다며 김 사장이 제시한 새로운 기준의 건축비다.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설계도면 공개

/자료=SH공사
이날 현장에서는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가 공개됐다.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는 평당(3.3㎡) 1090만~1317만원이다. 전체 평균 분양가격은 1295만원이고 분양원가는 평당 1234만원이다. 지구 전체 분양수익률은 4.7%를 기록했다.

마곡지구는 총 15개 단지로 구성된 공공주택 지역으로 이중 13개 단지의 분양원가가 공개됐다. 이 단지는 2013년 8월 1차, 2015년 8월 2차 분양이 이뤄졌다. 마곡지구로 김 사장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일정은 마무리됐다. 과거 SH공사 주요사업지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분양수익률이 가장 큰 단지는 11단지(102가구)로 22.4%였다. 8단지(266가구)와 12단지(94가구) 분양수익률도 각각 17.1%, 16.3%였다. 분양 차수별로 나누면 1차 분양된 9개 단지(1∼7단지·14단지·15단지, 2854가구)는 평당 평균 분양원가 1225만원, 평균 분양가격 1197만원으로 평균 분양 수익률이 -2.3%를 기록했다. SH공사가 손해를 보고 분양했다.

SH공사 관계자는 "1차 단지가 공급된 2013년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나던 때"라며 "이런 이유로 당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2차 분양된 4개 단지(8·10-1·11·12단지, 520가구)는 평당 평균 분양원가 1256만원, 평균 분양가격 1517만원으로 평균 분양수익률이 17.2%를 기록했다. 평당 분양원가 대비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11단지로 336만원 비쌌다.

13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도 SH공사 누리집에 최초로 공개됐다.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된다. 김 사장은 "이번 설계도 공개에 이어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업무 보고를 하듯 공사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인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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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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